60개국 중 과학·기술인프라 6·8위…과기연구환경.산학협력은 하락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3단계 상승했다고 22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밝혔다.

IMD는 지난 1989년부터 매년 전세계 60개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IMD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과학·기술인프라 부문에서 각각 6위와 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가경쟁력 전체순위는 26위로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했다.

과학인프라 경쟁력은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6위에 올라 20개 중간항목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기술인프라 경쟁력은 3단계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이 부문은 2010년 18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성적이다.

미래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대해 한국이 그간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늘려왔고 다양한 과학기술혁신정책을 펼쳐 △연구인력 △논문·특허수 △R&D투자 규모 △첨단제품 수출액 등 양적 지표를 향상시킨 데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지식재산권, 사이버 보안 등 과학기술 연구의 △법적·제도적 환경 △연구자 만족도 △기업의 혁신역량 △산학 간 협력도 등 질적 측면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 대책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R&D 방안, 공대 혁신방안, 출연(연) 육성전략 등을 통해 산학연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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