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윤석구 교수
고려대 기계공학부 윤석구 교수의 태양전지 및 에어로졸 연구실(이하 SCAL)은 다양한 코팅기술을 활용해 여러 분야에 요구되는 기능성 필름 박막 제작을 연구한다.

2005년 9월 ‘화재 및 에어로졸 연구실’로 첫 출발한 SCAL은 2008년 9월에 ‘태양전지 및 에어로졸 연구실’로 이름을 바꿔 본격적으로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 개발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이후 윤 교수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코팅기술을 활용하여 활용도 높은 기능성 필름/박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CAL은 특히 태양전지 관련 분야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윤 교수에 의하면, 연구실은 현재 ‘비 진공 초고속 코팅기술’로써 ‘CIGS’, ‘DSSC’ 등의 저비용 고효율 반도체화합물 태양전지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광촉매의 자체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CAL에서 자체 생산된 광촉매는 태양광만 사용하여 물 분해를 통한 수소생산을 가능케 한다. 또한 기존 태양전지와 광촉매 필름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조합해 광전효율을 높이면 실제로도 산업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윤 교수는 “고 광전효율이 달성되면 영화나 소설에서나 나왔던 물로 가는 자동차가 공상에서 과학으로 현실화 될 수 있다” 라며 태양전지가 지닌 내재적 특성과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윤 교수는 신기술의 산업화 및 실용화에 큰 걸림돌이 되는 실용화 비용에 대해 “SCAL의 기술을 통해 간단하면서도 빠르게 비 진공 상태에서도 생산 가능한 스프레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면, 기존의 고비용 진공방식 보다 경제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SCAL의 코팅기술은 태양전지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교수는 산업군별 중소‧중견기업에 SCAL의 코팅기술이 이전되어 국내의 제품개발 및 생산력 향상에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

특히 윤 교수는 얼마 전 LED 방열필름용으로 기술 이전에 성공한 ‘악마가시 나노텍스처링’ 기술에 대해서 “방열분야는 물론 투명전극, 발열소재, 이차전지 음양극 제작 등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전반적으로 연계 고리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연구 과제의 지속 발전 가능성을 알렸다.

윤석구 교수는 한국 이공계의 발전과 더불어 국내 과학기술의 점진적인 개선과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비 제도 및 교육 제도에 대한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할 것을 강조한다. 또한 경쟁력 있는 좋은 과학자들이 공정한 연구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강화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개선해 보다 공평한 연구평가 제도가 이룩되어야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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