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연구공간 확충 2단계 BTL 기공식 개최

2016년까지 준공해 ‘세계 톱10 연구중심대학’ 기반 갖추기로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UNIST(총장 조무제)가 ‘세계 TOP 10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한다.

UNIST는 학내 7만44㎡(2만여 평) 부지에 약 2000억 원을 들여 대규모 연구시설과 정주시설을 신축하는 ‘연구공간 확충 임대형 민자사업(2단계 BTL)’ 기공식을 오는 13일 오후 4시30분에 사업부지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UNIST는 연면적으로 따지면 총 10만1293㎡ 규모의 인프라를 확충하게 된다. 2000㎡ 규모의 클린룸과 대형 화상회의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연구동 3곳도 들어선다.

연구시설은 미국 MIT의 ‘미디어랩’ 등 세계 유수 대학의 융·복합 연구시설을 벤치마킹해 연구자 간의 최적의 집단 융합연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외국 석학들과 연구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아파트와 어린이집 등 정주 시설도 대거 들어선다.

이번 기공식에는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정갑윤 국회부의장, 박성환 시장권한대행(울산시 행정부시장), 강길부 국회의원, 구자열(LS그룹 회장) UNIST 이사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이번 기공식은 세계 최고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갖춘 ‘세계 TOP 10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부족한 연구공간을 확충해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산업수도’ 울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UNIST는 개교를 위해 약 2500억 원을 들여 ‘신축 임대형 민자사업(1단계 BTL)’을 시행해 연면적 15만4659㎡에 연구동 3곳과 경영관, 대학본부, 학술정보관 등을 건설했다. 이후 2009년 3월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 대학’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개교했다.

UNIST는 개교 5년 만에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 출판그룹이 선정하는 과학기술 연구역량 평가(NPI)에서 국내 5위(2014.5월 기준)를 기록했다. 또 이른바 ‘노벨상 프로젝트’로 불리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캠퍼스연구단에 3개 사업단이 선정돼 내년부터 연간 300억 원 씩 10년간 총 30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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