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노트북 등 PC 전분야 삼성 독무대

대학생들의 상품선호도 조사 결과 ‘삼성’의 우세가 돋보였다. 삼성은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포함한 컴퓨터 부문, 휴대폰 단말기, MP3 플레이어, 디지털캠코더 등 가장 ‘잘나가는’ 분야에서 1위를 휩쓸었다. 대학생들은 또 프린터는 ‘HP 데스크젯’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고속 통신망은 ‘한국통신 메가패스’를, 인터넷 포털사이트 중에서는 ‘야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이밖에 선호하는 이동통신사로는 ‘SK텔레콤 011’이, 통화품질에는 ‘KTF 016’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데스크탑·노트북 컴퓨터 제품 분야는 삼성의 독무대였다. 데스크탑과 노트북 양 부문에서 삼성 제품은 대학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 4년간 본지 설문 결과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99년 선호도가 20%에 불과했지만 다음해인 2000년부터 급부상, 3년 연속 컴퓨터 제품 분야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스크탑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 매직스테이션은 온라인 설문결과 90.0%, 오프라인 결과 54.9%를 기록해 전체비율 57.9%로 삼보 드림시스(16.9%), 현주 I-friend(7.5%), HP 파빌리온(6.4%) 등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노트북 선호도에서 삼성 센스는 온라인(57.2%), 오프라인(57.0%) 공히 절반을 넘는 대학생의 지지를 얻어냈다. 2위는 전체 비율 15.8%를 차지한 LG IBM 씽크패드에게 돌아갔으며 3위는 도시바(11.0%)가 차지했다. 4·5위는 각각 컴팩의 프리자리오(6.6%)와 삼보 TG(4.6%)가 차지했다. 컴팩은 오프라인 설문에서는 삼보에 다소 뒤떨어져 5위에 그쳤으나 온라인 설문결과 선호도 7.8%로 집계돼, 전체 순위에서 삼보를 누르고 4위에 올랐다. ◇프린터 프린터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HP 데스크젯의 1강 체제가 지속됐다. 2위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엡손 스타일러스를 누르고 2위에 등극했던 삼성 마이젯이 차지, 약진을 거듭했다. 반면 기존에 HP와 함께 2강 체제를 자랑하던 엡손 스타일러스는 지난해 삼성에 2위를 내 준 이후 제자리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HP 데스크젯은 온·오프라인 각각 40.1%, 50.8%로 전체비율 46.2%를 기록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지지를 얻었다. 삼성 마이젯은 이보다 22.6%포인트 떨어진 23.6%(온라인 21.9%, 오프라인 25.8%)로 뒤를 이었다. 엡손 스타일러스는 19.2%,로 3위를 차지했으며 롯데 캐논 버블젯은 8.9%에 그쳤다.
◇초고속 통신망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초고속 통신망의 경우 당초 성장세만큼이나 예측불허의 각축이 예상됐던 부문. 결과는 한국통신 메가패스의 승리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후발주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나로통신 하나포스와 두루넷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한국통신 메가패스는 올해도 온라인(42.8%)과 오프라인(45.9%)에서 정상을 고수했다. 2위 하나로통신 하나포스는 지난해(20.8%)보다 다소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하나포스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33.0%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메가패스를 뒤쫓았다. 3위를 차지한 두루넷은 온라인 18.2%, 오프라인 19.0%로 전체 18.5%의 선호도를 보였고, 온세통신 샤크(3.2%)와 SK텔레콤의 싱크로드(1.1%)는 성적이 저조했다. ◇포털사이트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야후와 다음의 각축전이 돋보였다. 다국적 포털사이트의 대명사인 ‘야후’와 국내 토종 포털사이트 ‘다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야후가 근소한 차로 앞섰다. 야후는 오프라인 설문 결과 34.5%로 다음(35.8%)에 뒤졌으나 온라인에서 37.4%를 나타내 34.3%를 기록한 다음을 제쳤다. 전체비율에서 야후는 36.2%를 나타내 1.2%포인트 차로 포털사이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18.5%(온라인 19.9%, 오프라인 16.7%)를 기록한 네이버가 차지했으며, 라이코스(2.6%), 드림위즈(2.0%), 코리아닷컴(3.6%) 등의 추격은 역부족임을 여실히 보였다. ◇이동통신 통화품질과 선호하는 통신사 대학생들은 이동통신 통화품질면에서 KTF에 최고 점수를 줬다. KTF 016은 온·오프라인 공히 41.3%, 45.8%를 기록해 전체 43.2%로 1위를 차지했으며, SK텔레콤 011은 온라인 37.6%, 오프라인 42.4%, 전체 39.6%로 016의 뒤를 바짝 따랐다. SK텔레콤 017과 KTF 018, LG텔레콤 019는 각각 15.1%, 7.8%, 5.5%로 3~5위를 점했다. 그러나 선호하는 통신사 부문에서는 011 SK텔레콤이 대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011의 경우 온라인(54.0%)과 오프라인(54.2%)에 걸쳐 단연 선두를 지켰다. 여기에 SK텔레콤의 새식구가 된 017(6.3%)이 힘을 보탰다. KTF의 016이 온라인 27.7%, 오프라인 27.1%, 전체 27.4%로 2위를 차지했다. KTF의 새식구가 된 018도 선호도 5.6%로 힘을 보탰지만 SK텔레콤의 아성은 아직 견고한 듯 보인다. 이밖에 LG텔레콤 019는 선호도 6.6%를 기록했다. ◇휴대폰 단말기 휴대폰 단말기 부문은 삼성 애니콜이 평정했다. 삼성 애니콜은 60.9%(온라인 65.5%, 오프라인 54.9%)의 선호도를 나타내 단연 선두를 지켰고, 2·3위는 SK스카이(17.6%)와 LG싸이언(16.0%)이 차지했다. 2·3위간의 비율 차이는 단 1.6%로 이들간의 치열한 각축이 돋보였다. SK스카이는 오프라인에서, LG싸이언은 온라인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다. 2·3위간 각축전은 지난해 결과와도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 지난해 설문 결과에서는 SK스카이가 LG싸이언을 2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린 바 있었다. 이밖에 모토롤라 브이닷은 4.5%에 그쳤다. ◇MP3플레이어 CD같은 음질을 CD플레이어보다 훨씬 가볍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3~4년간 젊은층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어온 MP3 플레이어 시장 역시 삼성이 장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결과 삼성 YEPP은 온·오프라인 공히 62%를 웃도는 지지를 이끌어냈다. 2위를 차지한 디지탈웨이 MPIO보다 46.7%포인트나 높은 수치였다. 이밖에 엠피맨닷컴의 MPMAN은 13.2%, 유니텍전자의 ROME2는 8.8%의 선호도를 보였다. 최근 MP3플레이어 성능 수준은 눈부실만한 하다. 저장용량 128MB에 음성녹음이 가능할 뿐 아니라 FM라디오를 들으면서 녹음도 할 수 있는 제품은 이제 시장의 주력제품이다. 컴퓨터를 통하지 않고 바로 CD플레이어나 카세트플레이어에 직접 연결해 MP3 파일 변환 가능한 제품(디지털웨이 ‘디엠비 플러스’)도 등장했다. ◇디지털카메라·디지털캠코더 영상세대인 대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부문에서는 소니와 삼성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은 온라인 27.5%, 오프라인 28.7%로 전체 28.0%를 기록한 소니가 삼성 디지맥스(25.8%)를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 이밖에도 후지 파인픽스(19.2%)가 3위를 올림푸스 카메디아(15.0%)가 4위, LG상사의 캐논파워샷(10.6%)이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온라인 설문조사만 실시한 디지털캠코더 부문에서는 삼성(42.6%)이 근소한 차이로 소니(39.4%)를 앞섰다. JVC는18.0%로 3위에 올랐다. ◇민간 IT교육기관 대학생들 대부분은 IT 관련 교육을 받는다면 ‘삼성 SDS 멀티캠퍼스’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삼성 SDS 멀티캠퍼스는 온라인(67.7%)과 오프라인(62.6%)에서 모두 60%가 넘는 지지도를 얻어내 전체 65.5%로 민간 IT교육기관 부문을 장악했다. 이밖에 비트교육센터가 온라인 13.1%, 오프라인 10.8%, 전체 12.1%로 2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정보기술교육센터(8.7%), 중앙일보 ITEA(5.9%), LG CNS(4.5%), 쌍용정보통신 교육센터(1.9%)가 10% 미만의 비율을 보이며 뒤를 따르고 있다. [관련기사 : 상품선호도(2) : N세대 사로잡는 고품질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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