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S, 국내외 8350여 개 KOCW 공개강의 우선 활용 예정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올해 말부터는 국내 유수 대학 강의를 국내판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을 통해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대고 있는 MOOC 열풍에 우리나라도 정부차원에서 동참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17일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따르면 한국형 온라인 대중공개강좌인 K-MOOC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범 운영된다. 우선 KERIS가 KOCW(Korea Open CourseWare)를 통해 공개 중인 강의를 활용해 시범 서비스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MOOC는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공개강좌로 지난 2012년부터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원격(사이버) 교육이 진화한 형태로 상호 참여적, 거대 규모의 교육을 의미한다. 인터넷 토론 게시판을 중심으로 학생과 교수, 조교 등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KOCW(Korea Open Course Ware)는 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 활용을 위해 지난 2007년 마련된 대학강의공개서비스다. 미국 MIT가 2002년 처음 도입한 OCW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모델이다. KOCW홈페이지(http://www.kocw.net)에서는 국내 일반대·원격대학에서 개발한 우수 고등교육 이러닝 콘텐츠와 해외 고등교육기관들의 강의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 152개 대학과 20개의 유관기관에서 8000여 개의 강의를 공개 중이며 10만 4000여 건 이상의 자료가 구축돼 있다. 해외 대학 및 유관기관 11곳의 350개 강의까지 합하면 총 8350여 개의 강의를 무료로 접할 수 있다.

올해 말부터 K-MOOC이 시범 운영될 경우 KOCW에 공개 중인 8350여 개의 강의를 교수-학습 지원 기능이 포함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활용해 예습, 복습은 물론 본 수업까지 접목할 수 있게 된다.

KERIS 학술연구정보본부의 장상현 대학정보화부장은 “지난 2012년에 MOOC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됐고 지난해에는 일본까지 대학연합을 통해 J-MOOC를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도 MOOC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교육 국정기조가 '100세 시대 도래에 따른 평생교육체제 구축'인만큼 평생학습종합서비스망을 한국의 MOOC 모델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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