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남면 13만평 부지

충남 태안에 ‘항공관련 분야’를 특성화한 제2캠퍼스 구축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는 한서대가 오는 26일 ‘종합항공교육시설 기공식'을 갖고 첫삽을 뜬다. 한서대는 ‘항공분야 통합교육’을 컨셉으로 지난해 교육부의 항공교육 및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방대학육성사업에도 선정, 항공분야 특성화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서대는 오는 26일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13만평 부지에 8만평 규모의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등의 비행시설과 5만평 규모의 교육, 연구시설 및 연구개발(R&D)시설 등으로 이루어질 종합항공교육시설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돌입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한서대가 공개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대학은 2007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총 5백여억원을 투자해 이를 완성할 계획. 1차적으로 교육,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지원 및 부속시설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시설로는 길이 1,180m, 폭 25m의 F급 활주로와 유도로 등 기본시설과 관제탑 및 정비시설 등의 지원시설, 비행실험센터 등을 포함하는 첨단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종합항공교육센터가 구축될 3~5차 년도에는 실험실습용 강의실과 소형 항공기 제작 및 정비 등은 물론 무인항공기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교육, 연구 및 개발의 생산단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학 내에 이미 가동 중인 항공창업보육센터도 확장 이전시킬 방침이다. 함기선 한서대 총장은 “선진화된 교육, 연구환경이 필수적인 항공분야 교육의 특성에 비추어 새로 건설되는 한서대의 항공교육시설은 항공분야 특성화는 물론 일반인에게 공개된 항공관련시설이 없는 국내 일반항공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을 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서대는 항공교육분야 특성화를 통해 주도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항공학부내에 항공운항학과, 항공교통관리학과, 항공기계학과, 항공해양스포츠학과, 항공전자시뮬레이션학과 및 항공관광학과 등 6개학과를 두고 있다. 한서대는 또 지난 2001년에는 미국 항공조종사 훈련기관인 롱비치 플라이트 아카데미와 제휴, 롱비치에 비행교육원을 설립하고 항공운항학과 학생들을 1년간 파견해 국제조종사면허증을 획득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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