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부지역 토양, 대기, 수질 등의 방사능·방사선 감시 역할 수행

▲ 1일 경상대 자연과학대학에 ‘진주 지방방사능측정소’가 문을 열었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국립 경상대(총장 권순기)는 1일 자연과학대학에 ‘진주 지방방사능측정소’가 개소했다고 밝혔다.

진주 지방방사능측정소는 앞으로 경남서부 지역 방사능·방사선 감시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또 경상대, 경남도청, 진주시청과 주변 지자체, 방사능 관련기관의 협력기관으로 운영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국토 환경방사능감시망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진주 지방방사능측정소 개소를 추진해왔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선정돼 시험운영을 거쳐 1일 문을 열게 됐다. 지방방사능측정소는 1967년 처음 설치됐고 진주 지방방사능측정소를 포함해 현재까지 전국에 총 15개소가 운영 중이다.

한편 1일 오후 경상대 자연과학대학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경상대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은 △경과보고 및 환담 △측정소 현판 제막식과 기념촬영 △방사능 계측실 순시 △모니터링 포스트 순시 등의 순서로 40분 간 진행됐다.

경상대는 방사능측정소 설립을 위해 정부로부터 10억원을 지원받아 △저준위 알파・베타 계측기 시스템 △고순도 게르마늄 검출기 시스템 △공간 감마선량률계(ERM) △대기방사능 연속감시기 △공기부유진 채집기 △빗물 및 낙진 자동채집기 등 기자재를 설치했다. 또 자연과학대학에 야외 모니터링 포스트, 계측실, 분석실을 세웠다.

정기수 방사능측정소장은 “방사능측정소가 조사한 환경방사능 측정 자료는 방사능 비상사태 때 이를 조기 발견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되며, 국토의 자연방사능 수치 측정과 원자력이용 시설로 인한 영향평가의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식품 등 생활환경시료의 방사능 농도는 국민의 내부피폭선량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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