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밀착형 NCS 창의인재 양성’ 본격 시동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연암공업대학(총장 박문화)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2014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산학밀착형 NCS 창의인재 양성’을 슬로건으로 내건 연암공업대학은 이번 선정으로 향후 5년간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사업은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우수 전문대학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고등직업교육 육성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5년간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각 전문대학은 이번 사업 선정이 전문대학가의 명암을 가를 것으로 보고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산학밀착형 NCS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연암공업대학은 △NCS 교육과정 개발·운영 △수업방식 다양화 △창의력 향상교육 △채용협약(주문교육)·산학공동교육·현장실습·산학전공 동아리 활성화 △NCS 학사정보시스템과 학생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박문화 총장은 이번 사업이 단일연도 지원에 그치지 않고 5년간 정부가 일관성있게 연속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전문대학 교육의 질과 교육환경 전반을 평가해 향후 대학 발전 여부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은 특성화 전문대학 선정을 계기로 국가와 사회의 요구와 흐름에 부응하는 선도적 교육시스템을 갖춘 전문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거듭 강조했다.

교육부의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단은 △단일산업 분야 특성화(Ⅰ유형) 21개교 △복합산업분야 특성화(Ⅱ유형) 45개교 △프로그램 특성화(Ⅲ유형) 4개교 등 총 70개교의 전문대학을 선정했다. 연암공업대학은 이번 사업에서 특성화 Ⅰ유형(단일산업 분야 특성화)에 “IT · 기계 분야의 산학밀착 NCS 창의인재 육성 사업”으로 지원하여 21개 대학 중 당당히 선정됐다.

■ 높은 취업률 바탕 교육역량강화사업 6년 연속 선정= 연암공업대학이 좋은 성과를 거둔 비결은 취업률에 있다. 이 대학은 지방 전문대학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1년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취업 통계조사에서 전국 146개 전문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취업률 성과는 연암공업대학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 대학은 같은 해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WCC)’에도 최초 선정됐고, 2013년 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 또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이라는 영예로운 기록도 남겼다. 올해 교육부가 주관한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은 ‘화룡점정(畵龍點睛)’인 셈이다.

연암공업대학이 밝히는 비결은 또 있다. ‘산학밀착형 주문교육’과 ‘맞춤교육 및 계약교육’이다. 연암공업대학은 학생 개개인의 적성 및 특기를 살려 기업체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직무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졸업생 전원이 LG그룹 각 계열 및 관계사의 사무·연구직으로 취업이 약정돼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3년제 스마트융합학부는 계약교육의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연암공업대학은 양질의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고, 산업체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을 개발 및 적용해 △높은 취업률 유지 △각종 평가 인정 및 사업 선정 등의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대학 측은 “실력을 바탕으로 공학기초학력 강화와 글로벌 역량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과 창의력 향상교육을 실시해 왔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전문기술인’을 양성이 목표다”고 전했다.

■개교 30주년 ‘글로벌 역량 창조 기술인’ 육성 박차= 연암공업대학에게 2014년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해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에 앞선 지난 5월 9일 연암공업대학(총장 박문화)은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연암공업대학 소강당에서 진행된 30주년 기념식은 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30주년! LG와 지역사회의 성원으로 세계적인 명문대학(WCC)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기념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30년사 봉정, 장기근속자 표창, 감사패 수여식으로 구성됐고, 2부는 이사장 기념식수, 동창회 기념석물 제막식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연암공업대학은 인재육성과 과학기술 진흥을 강조한 고(故) 구인회 회장(LG창업회장)의 뜻을 기려 설립된 대학이다. 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LG연암학원은 지난 1984년 첨단기술 사회의 주역이 될 인재 양성을 표방하며 전자과와 전자계산과의 단 2개 학과만을 갖춘 채 연암공업전문대학의 문을 열었다. 1998년 연암공업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한 이 대학은 현재 전기전자정보계열, 기계조선자동차계열, 산업정보디자인계열, 스마트융합계열, 기계공학과 5개 계열 및 학과로 이루어진 특성화 대학이 됐다.

연암공업대학은 학생들에게 성실과 근면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산업분야의 기술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해 기술력을 발휘하도록 교육목표를 정했다. 공학기초학력 강화, 외국어 글로벌 에티켓 등 글로벌 역량 향상 교육 및 창의력 향상교육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수시 1차 445명 모집 ‘스마트융합계열’ 주목= 오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1차)에 연암공업대학은 445명을 모집한다. 수시 1차는 2년제 전기전자정보계열과 기계조선자동차계열, 산업정보디자인계열에 지원할 수 있다. 3년제 학과인 스마트융합계열과 기계공학과도 응시할 수 있다. 모집은 오는 9월 3일부터 27일까지 약 1개월간 실시된다.

이 대학의 성적 반영 방법은 정원 외 전형 일부를 제외하고는 2년제와 3년제 모두 학교생활기록부 80%, 면접 20%를 반영해 성적을 산출한다. 단, 3년제 계열 및 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3년제 스마트융합계열과 기계공학과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각각 다르다. 스마트융합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영역 중 1개 영역이 3등급 이내에 도달해야 한다. A형과 B형 구분은 없다. 반면 기계공학과는 수능 수학, 영어 2개 영역의 합이 7등급 이내(수학 B형 선택자는 8등급 이내)여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면접을 통해 조건부로 합격을 한 학생이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이 대학의 정원 외 전형은 2년제 계열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전형이다. 전문대졸업자 이상, 농어촌 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자 전형과 외국인 전형으로 나뉘며 총 45명을 모집한다.

수시 1차 원서접수가 종료되면 오는 10월 10일 1차 합격자 발표가 있으며, 1차 합격자 발표 후 10월 17~18일 이틀간 면접을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2, 3년제 모두 10월 31일이지만, 3년제의 경우는 ‘조건부 합격자 발표’이기 때문에 수능 최저기준이 반영된 최종 합격 발표일은 오는 12월 6일인 셈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연암공업대학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enter.yc.ac.kr)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055-751-2080~1)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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