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경쟁 체제서 개방은 대세"
"국내 자원 고갈 문제가 우선…교육개방에 신경 쓸 여력 없다" “국내 자원고갈이 더욱 시급하다. 교육개방에 신경 쓸 여력 없다.” 교육개방에 따라 외국 대학의 국내 진출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은 학생수 감소에 따른 위기까지 진퇴양난의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줄어든 학생들을 한명이라도 더 뽑기 위해 국내 대학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져 ‘공동의 적’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것. A대학 기획처장은 “교육개방에 대한 준비를 해야하긴 할텐데 지금은 ‘국내 자원고갈’에 더욱 신경이 쓰이는 게 현실”이라고 고백했다. 이 같은 여건에서 B대 기획처장은 “과도한 수준의 교육개방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단위의 협의회 차원에서 나선다면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항전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하지만 뒤따른 C대학 기획실장의 지적은 이를 무색하게 했다.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전 같은 분위기 느낄 수 없다. 서로 말로는 할 수 없는 무엇인가 있다. 지역 대학간 갈등도 있고 협조도 원만하지 않다. 공동의 대안마련은 사실상 힘들다고 본다.” |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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