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에 이어 2014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선정 영예

중·고교생 대상 진로체험의 장 꾸준히 열어
향후 대학 내 청소년 대상 직업체험관 건립 계획

▲ 경북전문대학교 전경.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는 지난달 27일 교육부가 지원하는 ‘2014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Ⅱ유형 복합분야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특성화 전문대학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교육부로부터 연평균 34억원에서 최대 50억원의 지원금을 2018년까지 5년간 지원 받는다.

경북전문대학교는 교육과 일자리가 연계된 능력중심의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춰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직업 인력 양성사업에 예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기반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운영해 왔으며, 향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을 통한 미래형 전문가 양성을 위해 NCS 기반 통합형 창의교육시스템(NICE DREAM)을 구축하여 지역사회ㆍ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핵심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집중적인 교육기부로 우수 대학 인증= 경북전문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교육기부 인증마크(Donation for Education)를 획득한 교육 기부 우수기관이다. 교육기부 운동을 확산시키고 중·고교생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를 확대 시킨데 따른 성과다. 이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사회 환원과 나눔 문화 정착에 앞장선 대학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시상식에서 기관 단체 부문 대상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게 했다. 교육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북전문대학교는 진로분야에 밝은 우수 교원 4명을 중·고등학교에 보내 진로 특강을 실시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실 등 학과 차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사회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최재혁 총장은 “앞으로 중·고교생들과 일선 교사들이 요구하는 진로 지도와 특별활동, 교외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의 모든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경북전문대학교 교육 기부 모습.

교육기부 통한 괄목할 만한 성과= 경북전문대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교육 기부를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교내 교육기부 총괄 담당 부서와 위원회를 구성했고 업무 관련 예산 반영을 통해 기부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이다. 재학생들에게는 봉사점수 졸업요건제를 반영, 지역사회에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지난해에는 낙후된 교육환경으로 인해 체험교육 기회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주·예천·봉화·영양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우선 진로특강은 총 25회에 걸쳐 진행했고 4045명의 중등학생이 참여했다. 24개 중·고등학교 3846명의 학생들에게는 진로체험 기회를 27회 실시했다. 또 3개 지역의 교육지원청 소속 372명의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진로캠프를 개최해 이들의 진로선택 고민을 해결해 주기도 했다. 이런 활동은 지난해 경상북도 교육청으로부터 교육 기부 우수기관에 선정되고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하게 했다.

올해는 영주·예천·봉화·영양지역 중·고등학교 52개교와 사전 교육기부양해각서를 체결해 보다 더 적극적인 협조에 발 벗고 나섰다. 지자체, 교육청, 하나은행 영주지점과 함께 지역 초·중등 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경제교육담당 지도사를 경력단절여성이나 퇴직자 등 지역민으로 자체 양성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학과별 진로체험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기다. △간호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뷰티케어과 △건축과 △식품영양조리과 △경찰행정과 △유아교육과 등 24개과에서 재학생들이 직접 중·고등학생들과 만나 학과에서 배운 내용을 설명해 주고 이들의 진로 선택 방향을 잡아주는 방식이다. 김혜숙 씨(치위생과, 3)는 “학생들에게 배운 내용을 설명하면서 복습도 되고 한 가지라고 더 알려주기 위해 공부하게 된다”면서 “학생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여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학과 진로체험은 중·고등학생에게 재미와 흥미를 안겨준다. 학생들이 혈압측정 체험, 산부인과 시뮬레이션 등 실제적인 기구들을 다룰 수 있어 짧은 시간이지만 이들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최 총장은 “청소년들이 진로와 직업에 대해 현장감 있게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을 발견하는 기회를 갖게 되고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역의 고등 직업교육기관이 교육기부를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학생들에게 진취적인 체험기회를 제공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CS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통한 인성교육의 산실= 지난해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World Class College)에 선정된 경북전문대학교는 지난 1월 WCC에 선정된 7개 대학과 함께 WCC 공동프로그램 운영을 가졌으며 주관 대학별 프로그램은 △CS(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교육(경북전문대학교) △융복합디자인(대림대학교) △해외봉사(대전보건대학교) △디스플레이(연암공업대학) △반도체공정(울산과학대학교) △글로벌_맵(Global_Map)(원광보건대학교) △플로리스트(천암연암대학) 등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WCC 대학 재학생들 간의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각 학생별 취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인성 교육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인성 및 고객만족 서비스 마인드 함양에 필요한 기본 매너 △이미지 메이킹 △직장예절 △국제매너 △팀워크 △취업면접전략 등을 중심으로 CS 전반적인 전문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007년 CS 리더십센터를 개소한 경북전문대학교는 6800명이 넘는 CS 리더십 교육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내실있는 교육 역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CS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교육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아 ‘한국CS인증원(Korea CS Accreditation Board)’을 개원, CS평가기관으로 새로운 도약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 대학교는 사람과 가치를 중요시 하는 창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전담지도교수제 운영 △기초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현장 실습 운영 △교수학습지원센터와 잡 카페 개설 △전공 창업 취업 동아리 운영 △학습자 튜터링 운영을 통해 직업교육과 인성 발달을 고루 갖춘 인재 발굴에 힘쓴다.

경북전문대학교는 이를 통해 CS리더로써의 교육프로그램 브랜드화를 이룰 수 있고 실질적 인성 함양 및 진로지도교육 실현으로 교육 경쟁력 또한 강화시켰다. 산업체 및 기업은 인성을 갖춘 CS형 인재 수급이 가능해 교육 재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나비효과’가 가능하다.
 

[인터뷰]이규식 산학협력단장  "건강한 사회를 만들 인성 함양의 기회"

▲ 이규식 산학협력단장.
-이번 전문대학 엑스포 직업체험관 참여 성과를 예상해 본다면.
“독창성과 특징을 비롯해 고등직업교육의 경쟁력을 알 수 있는 전문대학 엑스포 직업체험관 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게 됐다. 교육기부, 즉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있어 중등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치과 위생사 체험(치위생과) 부스 운영을 통해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실제 현장(전문치과)과 같은 전문 측정기구와 다양한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아마도 실감나는 직업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업체험관 운영 계획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학생들은 특히 입 속 치아를 살펴보는 구강카메라 실습, 위상차현미경검사(구강 내 세균), 치아염색, 칫솔질교습 등 평소 관심이 있던 진로와 직업에 대해 보다 현장감 있게 체험함으로써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 기간 동안 엑스포를 찾는 학생 학부모, 교육관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금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주목받고 전문대학의 발전 방향과 미래를 많은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

-교육기부 활동이 지역 중·고교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주고 있다. 재학생들이 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얻는 성과는.
“지난해 교육기부(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과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재학생들이 보다 체계적인 재능기부를 할 수 있도록 올해에는 학과별 교육기부 동아리를 조직·구성했다. 학생들은 진로체험기간에 자신이 배운 전공을 중·고등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전공지식을 향상시키는 기회, 즉 배우는 즐거움을 얻는다. 또한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기회, 가르치는 보람이 있다. 이들은 또 배려와 지식 나눔을 실천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인성 함양을 할 수 있고 경력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향후 교육기부에 대한 계획은.
“직업 및 진로교육은 국가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을 앞두고 지방에 있는 초·중등학생들에게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안전한 진로체험관 설립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2년간 1만명 이상의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 내 직업체험관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초중등 시절부터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희망하는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지역의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우리 대학교가 교육 기부를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학생들에게 진취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해 그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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