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통폐합·의예과 신설 등 변동·학생 모집 단위 통합 조정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경상대(총장 권순기)는 이 대학의 2015학년도 입학정원이 3252명으로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경상대는 △학령인구 급감 추이에 대비 △강점 분야 특성화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번 모집단위 통합 조정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종 입학정원은 예년과 같다. 생명과학부 등 11개 학부(과)의 통합, 국어국문학과 등 18개 학과 감원을 통해 53명을 자율감축했지만, 의예과를 53명 정원으로 신설했기 때문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의 의과대학 전환에 따른 조치다.

학생 모집단위도 변경됐다. 이 대학 2015학년도 학생 모집단위는 기존 △3개 학부 △5개 전공 △87개 학과에서 △7개 학부 △7개 전공 △72개 학과로 통합 조정됐다.

경상대의 학과 통폐합 현황을 보면 자연과학대학의 △미생물학과 △생물학과 △생화학과가 생명과학부로 통합됐다. 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공과대학 항공우주시스템공학과 △자연과학대학 정보과학과가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로 통합되면서 학부 단위 아래 기계공학전공과 항공우주소프트웨어공학전공이 신설됐다.

공과대학 나노ㆍ신소재공학부 금속재료공학전공 △세라믹공학전공 △고분자공학전공이 나노ㆍ신소재공학부로 전공 없이 단일 학부로 재편됐다. 또 △산업시스템공학부 산업공학전공 △산업정보공학전공도 산업시스템공학전공으로 통합됐다.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도시공학과 △토목공학과는 건축도시토목공학부로 통합한다.

또 농생대 환경생명화학과와 식품공학과는 농화학식품공학과로 합쳐졌다. 농생대 산림환경자원학과와 환경재료과학과는 환경산림과학부로 통합돼 학부 단위 아래 산림환경자원학전공과 환경재료과학전공이 생겼다. 아울러 생물산업기계공학과와 지역환경기반공학과는 애그로시스템공학부로 통합됐다. 애그로시스템공학부 밑에는 생물산업기계공학전공과 지역환경기반공학전공이 추가됐다.

또 농생대 농학과와 원예학과는 농업식물과학과로, 동물생명과학과와 식품공학과는 농화학식품공학과로 각각 통합됐다. 해양과학대학 해양생명과학과와 해양식품공학과는 해양식품생명의학과로 합했다.

일부 학과는 학과명칭을 변경했다.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과는 지질과학과로 △공과대학 생명화학공학과는 화학공학과로 △농생대 응용생물학과는 식물의학과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경상대 관계자는 “이번 대학정원 조정과 학과명칭 변경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대학 강점분야를 특성화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지역산업의 여건변화와 인력양성 요구에 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상대는 “이번 정원조정과 관련한 사항은 모든 학과가 자율적으로 참여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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