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은 올해 박람회에서 단체관람객에 한해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좀 더 많은 수험생에게 정보 습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정보 박람회’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방안이었다. 이번 행사에서 미리 단체관람을 신청한 고교는 전국 98개교 4만명. 이들의 입장료에 해당하는 경비는 박람회 참가 대학들이 공동부담했다. ○...인하대 박람회 부스 총괄을 맡은 허우범 주임은 나흘간 서울에 머물기로 했다. 서울과 인천이 멀지 않은 거리라고는 하지만, 기간 동안 불필요한 공력 낭비를 막기 위해 타지생활을 감행키로 했다. 인하대는 올해 이공계 우수학생 유치방안의 일환으로 공과대학, 이과대학 지원자에 한해 ‘제2지원제’를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한 지방대 교수는 “‘잡상인 출입금지’라는 얘기까지 들어가면서 고교 방문 설명을 하려해도 학생들과 직접 만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며 “비록 많은 학생들이 찾지는 않지만 우리의 정보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차라리 시원하다”고 토로했다. ○...학교에서 수업 중인 자녀들을 대신해 정보수집 명을 받은 학부형들이 눈에 띄었다. 학부형들은 홀로 박람회장을 누비며 적극적으로 설명을 듣고 자료를 받아 가방 한가득 챙겼다. 고3 수험생을 장남으로 둔 신선옥 씨는 “대입 뒷바라지는 처음이라 부담이 크다”며 “평소 인터넷으로 검색할 때보다 한자리에서 여러 대학을 비교하고 지난해 합격점수 등 구체적인 자료를 접하니 한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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