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동국대]인문·예술과 공학, 기업가 정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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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글로벌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동국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은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전국 LINC사업 1단계 평가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2단계 사업에 재선정 되면서 앞으로 3년간 국가 지원금을 받게 된다. ‘현장밀착형’ LINC사업단에 선정된 동국대는 2009년 정부의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재작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까지 선정된 서울 소재 유일 대학이다.

평가에서 동국대는 1단계 사업에 공과대와 예술대, 경영대가 참여해 인문학, 공학, 기업가정신을 아우르는 신(新)융합형 산학 협력 모델을 이루었다는 점과 김희옥 총장 이하 대학의 전 구성원이 LINC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을 다한 점 등을 높게 인정받았다.

■ 新융합 메커니즘을 통한 5개 선도 부문의 도심형 창조·융합 산학협력 = 동국대 LINC 사업단은 산학인력양성센터·산학기업지원센터·현장실습지원센터·창업교육센터·D-CUBIC특성화센터와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돼 있다. 동국대는 LINC사업 참여 학사 조직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3차 년도에 문과대학, 사회과학대학, 약학대학이 합류하면서 8개 대학, 19개 학과와 학생 약 60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치외교학과, 영어통번역학과가 새롭게 포함돼 인문학계열도 참여하는 산학협력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LINC사업단은 대학과 지역, 기업의 연계를 통해 산업체의 수요에 부합하는 우수인력양성과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속가능한 글로벌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5개의 선도부문(융합교육, 글로벌 산학협력, 창업교육, 창조·융합 사업화, 캡스톤디자인)을 구성하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강조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동국대의 지리적 특성으로 IT역량과 충무로 CT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했다. 사업단은 서울시 창의산업벨트를 확장해 고양시 ’한류월드‘를 연결하는 문화콘텐츠 클러스터(충무로 Culture Valley)를 구축했다. 기업에 One-Stop Service를 제공하고, 기업과 대학의 상시적 의사소통 및 정보 교류를 위한 도심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대학차원의 특성화된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 동국대는 창의적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2014학년도 신입생부터 창업 교육을 받도록 했다. 그 일환으로 다르마칼리지라는 교양교육원에 단과대학 영역별 3개의 창업 교과인 △테크노 △소셜 △앙트러 프론티어십 수업을 개설했다. 또 특허교육 이후 과제 참여, 창업으로 이어지는 융합교육 체계를 확립했다. 이를 위해 1학과 1캡스톤디자인실과 창의적 아이디어 제작(디자인 Lab, 크리에이티브 Lab) 교육 공간도 지원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공간에 모여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교육 공간을 꾸미고 그 곳에서 실습에 참여하면서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구조다. 그 결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캡스톤디자인 학습 성과 만족도가 평균 96점일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충무로영상센터에는 문화콘텐츠분야 특화된 공용장비센터를 구축하고 3D 프린트, 특수효과 장비 등 공용장비를 마련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4K TV 데모영상 제작 △영화 ‘미스터고’ 모션캡쳐, 페이셜캡쳐 특수효과 제작 지원 △‘태권히어로즈 TYON’ 3D 애니메이션 제작 등 문화콘텐츠와 ICT 기술의 융합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냈다.

창업교육센터와 현장실습지원센터를 대학 본부 조직인 ‘청년기업가센터’로 개편하면서 정규조직으로 제도화했다. 대학 전체 차원에서 창업교육과 현장실습을 전담하겠다는 의미다. 학교의 이런 노력을 통해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학생이 늘었고, 취업률도 상승했다. 현장 실습 참여자의 취업률은 71.8%로 미참여자 취업률(49.5%)보다 평균 22% 이상 높았다. 인문, 사회, 자연, 공학, 교육 모든 계열의 현장실습 참여자 취업률이 오르는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학생 창업 동아리가 기업으로 성장한 구체적 사례도 있다. 동국대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학생이 모인 발명동아리가 ‘브레인에스’라는 전문 기업이 됐다. 브레인에스는 대학생 6명으로 구성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장애인 보조기구를 만들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발명동아리에서 장애인용 레저 자전거를 개발하고 신문방송학 학생들과 만나 창업동아리를 구성했다. 이후 교내 LINC사업단이 운영하는 각종 교육과정을 이수해 경진대회에서 상을 수상하면서 기업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2013 대한민국 창업대전’에서 청년 창업 동아리를 대표하는 팀으로 선정돼 박근혜대통령 앞에서 시연 설명을 하기도 했다. 브레인에스는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보조기구를 개발해 의료장비의 대중화를 이끄는 회사로 도약 중이다.

■ 사업 성과 확산과 지속을 위한 노력 = 교육부는 LINC사업 대학 재선정에 지속성과 확산을 중요시했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LINC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페스티벌과 경진대회, 캠프 등 거교적 행사를 개최했다. 작년에는 대학 최초로 취·창업 박람회를 개최했다. 관련 행사에는 43개 대기업과 중소기업과 구직자 2300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LINC사업에 이공계열외에 인문사회계열 및 예체능계열의 산학협력을 유도하기 위해서 사업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그 결과 LINC사업 3차년도에 인문사회계열 3개 이상 학과가 새로이 참여하고 있다. 또 재학생이 LINC사업을 알리는 홍보단을 꾸리고, 현장실습 우수 수기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교원들의 산학협력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 교원평가제도도 개선했다. 논문실적만 반영하던 교원평가를 산학협력 촉진형 교원 성과보수제로 바꿨다. 교원 개인 평가에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산업체연구비 △교원창업 △신기술·제품인증 △공용장비 수익금 △산업체 유치 등 산학협력 연구업적을 무제한 반영했다.

[인터뷰] 이의수 LINC 단장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지 우리도 궁금하다”

▲ 동국대 이의수 LINC 사업단장 (공과대학 화공생물학과 교수/한국공학교육학회 회장)

- 동국대 LINC사업 핵심 비전은
신융합매커니즘을 통한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이다. 동국대의 강점분야인 인문, 예술의 영화·영상과 공학, 동국대 동문인 산악인 고(故) 박영석 대장의 ‘도전정신’을 계승한 기업가정신을 통한 융합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서울 전체를 글로벌 지식기반 단지로 파악해 도심 속에서 산학협력이 이뤄지도록 비전을 계획했다. 제조업 산업단지에서만 산학협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동국대가 인문계열 산학협력 하게 된 계기
보통은 공과대학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함께 산학협력을 한다. 이렇게 되면 동국대는 지리상 다른 대학과의 차별성을 띠기 어렵다. 그래서 발상의 전환을 했다. 서울 자체를 거대한 지식기반 산업단지라고 생각했다. 서울이라는 산업단지 안에 동국대가 있다고 파악하고 어떤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할지 고민했다. 서울은 제조업이 아니라 문화콘텐츠, 서비스업을 주력하는 창의형 사업단지로 이에 맞는 인재 양성, 산학협력을 진행했다.

- 산학협력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결국은 소통의 문제다. 소통만 되면 그 다음은 일이 잘 진행된다. 학교·학생·교원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이었다. 인문, 예술계 학과 교수들을 초청해 산학협력의 성격을 소개하고 이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기업들도 협조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현장실습이나 산학협력에 기업들도 나서서 참여해주길 바란다.

- 앞으로의 과제
우선 지금하고 있는 LINC 사업 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융합이 잘 진행되도록 해 동국대 LINC 사업단이 하나의 대표적 본보기가 되겠다. 특히 이번에는 영어통번역, 정치외교학과 등 인문사회대학의 참여가 늘었다. 1%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한다는 정신으로 창업동아리 16개를 육성 중이다.

올해에는 전국대학 중 최초로 지역사회 연계형 창업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신규 기획해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의 프로그램 지원협약도 맺었다.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고민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함께 해결하면서 창조경제 시대의 모범사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산학협력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과연 어디까지 발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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