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바이오ㆍICTㆍ문화융합비즈니스’ 문화건강융합특성화 체계 구축

▲ 대전대 산학협력관

올해 창업학부 개설… ‘창조프로젝트’ 운영해 ‘실무형 인재육성’ 박차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대전대는 7개 단과대학 28개 학과의 ALL-LINC를 표방한다. ‘ALL-LINC’에는 모두가(ALL)ㆍ모든(ALL) 역량으로ㆍ지속가능한(All the time) 링크사업단을 구현하고자 하는 대전대 모든 구성원의 염원이 깃들어 있다. 대전대 링크사업단은 이공계뿐 아니라 인문사회 계열과 함께 문화융합형 산학협력 선도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학협력의 ‘새빛’이 되겠다는 각오다.

대전대(총장 임용철)는 지난 5월 교육부가 발표한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링크사업)에 선정돼 매년 약 40억원의 국고지원금을 확보했다. 링크사업비는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학생취업연계, 학생창업, 가족회사 지원, 창조경제 실현 등 산학협력 사업에 사용된다.

대전대 LINC사업단은 한방바이오, ICT, 문화융합비즈니스 분야 특성화를 통한 신산학협력생태계 구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을 병행한다. 지난달 13일에는 대지 1만4343㎡, 연면적 1만743㎡, 지하 2층 지상 3층의 산학협력관 건물을 완공하는 등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은 물론 ‘창조프로젝트 공모전’을 개최해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박차… 링크사업단 ‘새빛(CEBIT㏄)’의 탄생 의미 = 대전대는 2단계 링크사업을 위해 총 338억원의 교비를 투입해 융합과학관과 지산창조산학협력관을 증축했다. △융합과학관은 IT와 경영ㆍ글로벌융합창의학부를 중심으로 ‘창조적 융합’을 선도해 나가는 컨버전스 공간이며 △지산창조산학협력관은 한방바이오ㆍICTㆍ문화융합비즈니스 3대 분야의 산학협력 특성화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테크노파크, 혁신벨리 공간으로 구성됐다.

대전대는 이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특히 실무지식 습득을 위해 750여개 가족회사와 공동으로 현장실습 및 캡스톤 디자인 과목을 운영하면서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대 링크사업단의 이름은 ‘새빛(CEBIT㏄)’이다. 이는 우리나라 산학협력의 ‘새로운 빛’이 될 것이란 의미도 지니지만, 원래 새빛(CEBIT㏄)은 ‘Creative+Economy via oriental-mediBio(한방바이오)+IT+CC’란 뜻이다. 즉 전체적으로 이공계(BIT)의 의미를 갖지만 ‘이공계’ 중심의 산학협력에서 벗어나 ‘문화융합형(Culture&Convergence)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구현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 문화건강융합특성화체계

특성화 3대 분야 ‘한방바이오ㆍICTㆍ문화융합비즈니스’ = 대전대 새빛(CEBIT㏄) 링크사업단은 한방바이오ㆍICTㆍ문화융합비즈니스 3대 선도분야에서 28개학과ㆍ750개 가족회사ㆍ지자체 기관이 함께 구성하고 있다. 지역산업 기반의 한방바이오-ICT-문화융합비즈니스 분야를 주축으로 하는 문리통합형 ALL-LINC 특성화 핵심 전략으로 삼고 대상학과를 집중 지원하는 성과 지향적 특성화 분야 운영전략을 수립했다.

대전대 특성화 분야는 대전ㆍ충남지역의 특화산업인 지식정보융합ㆍ바이오소재ㆍ한방식품 산업 등의 분야와도 일치한다. 또 대전 소재의 대덕연구단지ㆍ대덕특구벤처산업단지의 연구기관 및 산업체와 밀착 협력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갖고 있다. 대전대는 지난 2012년부터 건강산업 산학협력에서 문화서비스가 융합된 ‘문화ㆍ건강융합 특성화 체계’를 구축했다.  

한방바이오 분야는 △대전ㆍ충남권 지역산업인 ‘한방바이오’를 중심 물류유통 특성화 사업 실시 △한방바이오분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역량강화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연계 강화 등을 선택집중형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는 △대전ㆍ충남권 지역산업인 ‘ICT’분야를 중심으로 한 핵심기술 및 공통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산학협력의 노력 △ICT분야 중심으로 산학연계 실무프로젝트 기반의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선취업 후진학 제도 활성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융합비즈니스 분야는 △학과의 차별성 강화 △문화융합비즈니스 학생 산업인 관광산업을 위한 의료관광 산업기초 인프라 구축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사업 등 차별화 된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LINC 관련 과목 개설 ‘실무형 인재양성’의 척도 = 대전대는 학생들의 창업마인드 확산과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위해 올해 ‘창업학부’를 개설했다.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창업전공자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창업학부의 ‘지식재산 교육과정’을 특화분야로 선정했다. 발명창의기법ㆍ지식재산입문ㆍ특허명세서작성 등 지식재산 관련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창업강좌의 30%는 외부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되며 ‘창업학부 전공자 1인1특허 갖기’를 목표로 현재까지 총 34건의 학생 특허출원을 이룩한 바 있다.

또한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프로젝트 형태로 직접 기획하고 결과물 평가로 학점이 인정되는 ‘창조프로젝트’ 교과목도 운영한다. 학생 스스로 자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으로 전공분야를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 기회뿐 아니라 자기주도학습 능력향상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창조적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육성이란 목표아래 ‘창조프로젝트 공모전’도 시행한다. 이는 ‘창조프로젝트’ 과목에서 연구한 것들을 소개 및 발표하는 것으로 수업의 최종 마무리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워크샵과 중간심사 그리고 최종연구 발표회를 거친다. 교수-학생 또는 학생-학생 간 팀워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인터뷰> 이봉환 LINC사업단장  “창조경제 이끌어 나갈 생산성 갖춘 인재양성”

- 대전대만의 링크사업 전략이 있다면.
“대전대는 글로컬 산학협력을 통한 ‘창조경제형 ALL-LINC’ 선도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는 새빛(CEBIT㏄)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우리 사업단 이름인 새빛(CEBIT㏄)은 ‘이공계’ 중심의 산학협력에서 벗어나 ‘인문사회 계열’을 응용해 ‘문화융합형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구현한다는 뜻을 지난다. 이는 우리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도전2018’과 그 목표가 맞닿아 있다. 즉 우리대학의 특성화 전략과 지역산업의 여건 그리고 대학역량을 고려해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했다고 볼 수 있다.”

-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하는 계획은.
“‘새빛(CEBIT㏄) ALL-LINC’ 2단계 사업으로 지역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토대로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 우선 △새빛(CEBIT㏄) Creativity, 즉 지산창조산학협력관 및 융합과학관뿐 아니라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및 운영을 앞두고 있다. 두 번째로 △새빛(CEBIT㏄) Reinforcement, 즉 산학협력단의 위상강화를 위해 산학부총장제를 도입, 대학 전체의 산학협력 체제를 개선하고 가족회사지원센터를 기업지원센터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세 번째로 △새빛(CEBIT㏄) Talent, 즉 현장밀착형 인재양성을 위해 대전대만의 직무능력표준교육과정(CS4DJU)을 개발하고, 캡스톤디자인ㆍ창업강좌ㆍ현장실습 등 산학협력친화형 교과목을 확산할 계획이다. 네 번째는 △새빛(CEBIT㏄) Network, 즉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가족회사협의회를 운영하고 국경없는 창업동아리ㆍ인턴십 등을 지원하고 있다.”

- 2단계 LINC사업 성료 후 대전대는 어떤 모습일까.
“2단계 LINC사업 성료 이후에도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대전대의 역할이 남아있다. 먼저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으로서 ‘체질개선’을 이어 나갈뿐 아니라 가족기업 유치 및 대학-기업 협업을 통한 ‘상생체제’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대학은 지역 기업에 기술지도ㆍ기술공동개발을 추진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공동체가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학생참여기반의 능동적 교육과정을 마련할 것이다. 생산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해 창조경제를 이끌어나갈 창업가 양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LINC사업 이후에도 대학과 기업체가 협업해 지역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산학협력선도대학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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