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산학협력 혁신생태계 조성, ‘산학협력 3.0시대’ 구현

진취적 혁신가치 창출 창의인재 육성 기업과 지역 발전 기여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자립적 산학협력을 창조하는 혁신생태계' 조선대 LINC 사업단은 산학협력 참여주체가 상호혁신을 하고, 이를 통해 자립적 산학협력을 창조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1단계에서 구축한 산학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성과창출을 통해 산학협력을 확산하는 동시에 한 발 더 나아간 산학협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LINC 사업 2단계 선정으로 3년 간 약 126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조선대 LINC 사업단은 “지역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선순환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혁신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목표역시 내세웠다. 산학협력을 통해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인재상을 기르겠다는 포부다. 조선대 LINC 사업단은 "혁신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인재란 진취적인 사고와 창의력이 겸비되어 모든 일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스스로 부가가치를 발현하는 인재다. 이를 육성하는 것을 사업단의 첫 번째 목표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술혁신적 산학협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도 더한다. 이는 대학의 연구역량과 지역특성화산업을 연계한 혁신적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조선대의 차세대자동차부품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을 기반으로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적 상생이 가능한 연구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융·복합 산학협력 혁신생태계 조성 = 조선대의 2단계 LINC사업 목표는 '융·복합 산학협력 혁신생태계 조성'이다. 지역의 기술혁신을 선도해 창조경제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이 먼저 산학친화형으로 지속적 혁신을 꾀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체를 혁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지역을 혁신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산학협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대 LINC 사업단은 "대학이 혁신해 기업혁신을 견인하고, 기업과 대학의 공동혁신을 통해 지역을 혁신해야한다. 지속가능한 창조경제를 실현해가려면 이러한 자립적 산학협력 선순환체계가 중요하다"며 대학과 기업, 지역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산학협력 3.0 역시 쌍방향 산학협력을 위해 조선대 LINC 사업단이 고안한 것이다. 그동안 일방향, 대학중심이었던 산학협력을 쌍방향 산학협력체계로 이끌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산업체수요에 맞춰 수행하는 산학협력이 아니라 산업체 입장에서 미리 사고하고, 협력하는 산학협력 3.0을 구현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조선대 LINC 사업단은 "정부 3.0과 같이 산학협력 3.0을 구현함으로서 산업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미리 생각하겠다. 산업체가 요구하기 전에 대학이 먼저 산학협력 서비스를 실현하는 선도모델을 창출해 기업과 대학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융복합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발 벗고 나선 결과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이원희 교수(토목공학과교수)는 ㈜지오플랜과 함께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와 미래창조 산학협력실험실을 운영해 산업체공동연구 4건, 특허출원 1건 등 기술지원과 애로기술 등을 지원했다. 결국 이 기업은 1년 만에 매출액을 9억 이상 증가했다.

결국 조선대 LINC 사업단은 이런 노력의 결과 지역의 열악한 산업체현황에도 불구하고, 510여 개의 가족회사와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공동기술개발과 현장실습, 인턴십, 애로기술지원 등의 체계적 산학협력을 추진한 것. 사업단은 "가족회사를 멤버십, 파트너십, 베스트 파트너십으로 등급별로 관리해 대학이 기업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인재 육성 = 조선대는 창업을 꿈꾸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창업동아리활동, 학생창업 등 창업학점인증제, 창업휴학제 등 학사구조를 창업친화형으로 개편을 추진한 것이다.

또한 창업교육센터, 창업지원단, 창업보육센터, 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의 창업 인프라가 구축돼 창업인재를 육성한다. LINC사업단의 창업교육센터가 중심이 돼 중장기 창업프로그램인 ESIS를 활성화시켰다.

ESIS는 창업교육(Education)-지원(Supporting)-보육(Incubating)-자립(Self-supportion)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다. 조선대 LINC 사업단은 "ESIS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창업가를 배출하고 사업화를 통해 지역 융·복합 창업가육성과 창조경제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조금배 조선대 LINC사업단장은 “2단계에서는 9개대학 38개학과(부)로 확대해 창의교육과정(창업강좌,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을 전 참여학과로 확대한다. 산업기술융합대학원의 6개 융합학과 역시 관련 학부과정과 연계해 학석사연계과정을 개설할 것”이라며 “결국 학사구조를 산학친화형으로 확대 개편하고, 창업 교육을 활발히 해 지역 맞춤형 창의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지속적 융복합 산학협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사구조를 개편했다. 산학협력친화형 교원인사제도와 학사구조를 개편해 기술혁신형으로 산업기술융합대학원을 신설했다.

IT융합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 전기기술융합공학과, 융합자동차공학과, 융복합기술창업학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체 맞춤형 고급연구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다짐이다.

[인터뷰] 조금배 LINC사업단장 “지역과 대학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산학협력하겠다"

-조선대 산학협력의 핵심은 무엇인가.

“조선대는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과 대학이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공학중심의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인문사회계열의 융·복합 역시 추진하고 있다. 이공계와 인문계열, 이 두 가지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진정한 의미의 산학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문화전당,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등 지역특성에 기반을 둔 문화산업 산학연 플랫폼을 구축해 인문사회, 예체능 계열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이룰 것이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입주하는 에너지 유관 기관과 공동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구체화해 대학의 특성화에 연계성을 더할 계획도 있다.”

-창의인재 육성을 사업목표로 밝히고 있는데.

“창조적 사고와 실행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이것이 곧 창의인재이기도 하다. 조선대는 융·복합 현장실습과 융복합 캡스톤디자인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의인재를 키워내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창업교육센터, 창업지원단, 창업보육센터 등의 창업에 관한 주요 기관을 모두 보유한 장점을 활용해 체계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예비 창업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창업 성공률을 높이며, 창의인재가 되는데 온 힘을 쏟을 것이다.”

-광주지역의 첨단산업 단지내에 산학캠퍼스를 조성했다.

“산학캠퍼스에 기업이 활용하는 공동장비를 구축해 쉽게 사용하도록 했다. 산학연계 수업은 산학캠퍼스에서 산업체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산업현장 밀착형 교육을 통해 조선대가 내세운 산과 학의 쌍방향 체제인 산학협력 3.0 체제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또한 조선대 LINC사업단은 지자체, 공공연구기관, 기업지원기관 등을 아우르는 산학협력협의체를 운영해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협의체를 세부 산업 분야별로 나눠 17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산업체수요조사와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등 산업체와 교류를 통한 산학협력으로 지난해 13개 핵심성과지표 중 12개 성과지표를 초과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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