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 전 총장은 미국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로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성낙인 신임 서울대 총장이 21일 서울대 본부와 중앙도서관 등 학교 곳곳을 돌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기자들과 만나선 “비판보다는 칭찬으로 응원하고 잘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공식 취임식은 8월초 열릴 예정이다.

성 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대면하고 총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졌던 학내 갈등을 의식한 듯 화해와 협력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성 총장은 “법인화한 국립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과정에서는 부족한 점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법인화의 기틀이 완전히 마련되지 않은 현 상황을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 가는 ‘창조대학’”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열심히 노력할 테니 4년 뒤 법인 서울대가 자리를 잡으면 비판은 그 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 총장은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서, 서울대 제 26대 총장으로서 모든 임명 절차를 마쳤다.

한편, 오연천 전 총장은 미국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총장은 오는 19일 임기를 마치고 평교수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일부 교수들의 반발에 직면했고, 결국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스탠퍼드대 '쇼렌슈타인 아시아·태평양 연구소'에서 연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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