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 학생 특성을 고려해 세부전형 선택가능

공교육 정상화위해 적성고사·어학특기자 전형 폐지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올해로 개교 66주년을 맞는 안양대는 기독교 정신과 '한구석 밝히기' 정신을 교육이념으로 하고 있다. 창조적 사고와 도전정신, 통섭하는 지성을 두루 겸비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그 목표를 뒀다.

안양대는 66년의 역사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 ‘동북아 거점 글로벌 대학교’로 새롭게 비상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대응해, 통섭과 융합을 적용한 창의 교육,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에 선택과 집중하는 차별화와 특성화 전략이 그것이다. 안양대는 정부의 슬로건인 ‘창조경제’에 발맞춰 직접 꽃피울 수 있도록 산학협력 글로컬(Glocal) 거점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대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에서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서울, 인천, 수원, 용인, 안산 등과도 인접해 수도권에서도 지리적인 이점을 가진다. 문리과학대학의 공공행정학과와 관광경영학과(교직과정 설치), 컴퓨터학과, 해양바이오시스템공학과(교직과정 설치)는 인천 강화군 소재 제2캠퍼스인 강화캠퍼스에 개설돼 있다. 강화도는 서해안 발전시대에서 지리학적인 이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소재 학과들을 중심으로 동북아 거점 기능을 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된다.

안양대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756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전형은 △일반전형(면접, 학생부우수자, 실기) △학생부종합전형(아리우수인재, 아리민들레)으로 나뉜다. 정원 외 모집으로 △농어촌·도서벽지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특별전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지난해와 가장 크게 달라진 사항은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적성고사 전형과 어학특기자 전형을 폐지하고, 두 전형으로 선발하던 인원 210명을 일반전형의 면접전형 및 학생부우수자 전형에 배정했기 때문이다. 면접전형은 259명에서 365명으로, 학생부우수자전형은 101명에서 205명으로 각각 106명과 104명씩 늘었다. 따라서 일반전형은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서류평가 방식이 바뀌었다. 서류평가 100%를 반영하는 1단계에서 지난해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을 40%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학생부(교과, 비교과)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종합 평가한다. 이처럼 평가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학생부 종합전형의 본래 취지대로 꿈과 열정, 잠재력과 가능성을 중점 평가해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부 반영 교과는 일반전형에서 인문·사회·신학·사범·예능계열은 △학년별 국어 △영어 △사회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학년별 수학 △과학 △영어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단 정원외 전형인 농어촌·도서벽지학생 및 특성화고교졸업자 특별전형은 전 과목을 반영한다. 특히 농어촌·도서벽지학생의 경우 학생부 비교과영역(교육환경 및 여건, 학생의 출결사항)이 10% 반영된다.

일반전형에서는 자신이 유리한 세부전형을 택할 수 있다. 면접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일반전형 면접을,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우수자 전형을, 지원한 학과에 대한 잠재력과 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이라면 학생부 종합 전형을 지원해볼 만하다. 단, 학생부 종합의 아리민들레 전형의 경우는 지원 자격을 잘 숙지하여 해당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안양대 수시모집 전형 중 유일하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사회·사범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탐구는 1과목만 인정) 중 2개 영역 합이 7등급 이내, 자연·예능계열은 수학, 국어, 영어, 탐구(탐구는 1과목만 인정) 중 2개 영역 합이 8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최종합격 할 수 있다.

안양대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은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인터넷(유웨이)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https://enter.anyang.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 학교는... ]세계와 함께 글로벌 리더로 성장

안양대에는 ‘한구석 밝히기’ 정신에 바탕을 두고 특화된 리더십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매 학기 개설해 운영하는 교양과목 ‘인성·리더십코스(아리코스)’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이 코스는 학생의 자율성과 적극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체험학습을 기반으로 하며 수강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이 뜨겁다.

이론과 체험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성리더십I(기초과정) △인성리더십II(심화과정) △세계문화탐구 △Global Leadership Discovery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인성리더십Ⅰ은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탐구를 바탕으로 주도적인 삶의 태도를 함양하고 명확한 인생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기초과정이다. 심화과정인 인성리더십Ⅱ는 인성리더십I을 통해 배운 ‘아름다운 리더상’을 바탕으로 학생 스스로 자기의 고유한 ‘나의 아리상’을 정의하도록 한다. 학생들의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성찰과 이론, 실천적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아리인증제’도 운영 중이다.

안양대는 국제화 프로그램 역시 주목해볼 만하다. 안양대는 미국의 인디애나-퍼듀대 포트웨인과 복수학위 협약을 체결했고, 미국 뉴욕의 다울링대, 대만 명전대 등과 국제교류를 늘리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와 함께 하는 대학’의 재학생으로서 학문적, 인적 교류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주요 대학의 교수‧학생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안양대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방학 중에는 특히 학부생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영어 구사 능력과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미국의 여러 도시를 방문해 유명 대학과 기업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겨울방학 동안에는 하와이 주립대(University of Hawaii)에서 단기 영어어학연수 코스를 3주간 운영한다.

안양대는 지난 2010년 아시아 최초로 ‘마젤란 익스체인지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마젤란 협약)’에 가입했다. 마젤란 협약은 세계 32개의 대학을 연계해주는 국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안양대는 이로써 오스트리아, 벨기에, 코스타리카,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멕시코,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등 12개 나라와 교류 중이다. 현재 마젤란 협약에 연계된 대학 중 아시아에 있는 대학은 안양대가 유일하며, 선발된 학생들은 협약에 가입된 대학교에서 일정 기간 학습을 받을 수 있다. 2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해당 국가 비자 발급에 지장이 없는 안양대 학생이라면 공인된 영어 성적과 영어 면접을 통과하면 선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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