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에서 정원내 60% 모집

교과면접 폐지로 수험생 부담 줄여, 학생부 100% 전형 신설·확대

[한국대학신문 차현아 기자] 한국항공대 2015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교과면접이 폐지되었다는 점이다. 영어, 수학 교과면접을 진행했던 심층면접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 성적 100%를 반영하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을 신설 및 확대했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의 기초학력 면접을 폐지하고 일반적인 사정관 면접인 일반면접만으로 간소화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두 개 영역 합 5, 6등급으로 완화했고, 정시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들을 수능 100%로 선발하던 것을 기존의 사회기여자전형과 통합하여 학생부 성적 100%로 <고른기회전형>에서 선발한다.

한국항공대는 올해 수시 모집에서 일반학생(논술) 전형 178명,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266명, 미래인재 전형(학생부종합 전형) 62명, 고른기회 전형 27명 등 수시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의 60%를 선발한다.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성적 40%, 논술 60%이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논술 실질반영비율이 60%로 논술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높으므로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공학계열 수리논술의 경우에는 출제범위가 ‘수학B(이과수학) + 공통과학(1학년 과학)’으로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된다.

▲ 한국항공대의 항공운항학과.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학생부 우수자 전형과 학업성적 우수자 전형을 통합하여 신설한 전형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10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수능 반영영역 2개 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하며 이학 및 인문사회 계열은 5등급 이내여야 한다. 단, 탐구 영역은  1과목을 반영한다.

<미래인재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62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50%, 서류평가 5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일반면접 40%로 최종 선발한다. 일반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기반의 면접으로 수험생 1인당 15분간 실시한다.

<고른기회전형>은 학생부 성적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수능 반영영역 2개 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하며 이학 및 인문사회 계열은 5등급 이내여야 한다. 단, 탐구 영역은  1과목을 반영한다.

수능 반영영역은 국어, 수학 순으로 공학은 A, B 이학은 A/B, B/A(국어, 수학 중 1개 반드시 B) 인문사회는 B, A로 적용되므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이를 참고해야 한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수능 반영영역을 반드시 준수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공학계열에서 국어A, 수학B를 응시해야 하지만, 지원자가 국어A, 수학A를 응시하였을 경우라도 ‘국어A+영어’ 또는 ‘국어A+과학탐구’ 또는 ‘영어+과학탐구’의 합이 6등급(과학탐구영역은 1과목 반영) 이내인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 그러나 ‘수학A+국어A’ 또는 ‘수학A+영어’ 또는 ‘수학A+과학탐구’의 합이 6등급(과학탐구영역은 1과목 반영) 이내인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 항공우주과학 분야 국내 최고 인재 양성요람=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과학을 중심으로 한 관련분야 전문인 육성’이라는 교육목표에 따라 개교 이래 62년간 약 2만 명의 항공우주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 한국항공대의 소프트웨어학과의 실습.

1952년 개교 당시 조종과, 기관과, 통신과로 이뤄졌던 학과 구성은 현재 8개 학부(과)로 세분화, 체계화되었다. 2015학년도에 신입생을 모집할 학부(과)에는 △항공기 및 우주선의 설계·제작·정비를 아우르는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 전자공학, 무선통신, 정보통신 등의 분야를 연구하는 ‘항공전자정보공학부’ △항공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학과’ △항공기 및 우주선의 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항공재료공학과’ △교통관제, 물류, 항공우주법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부’ △파일럿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항공운항학과’ △항공사와 공항 경영 전문인 육성 부문에 특화된 ‘경영학과’ △실무영어 교육을 통해 국내‧외 항공사 및 기업에서 활약할 인재를 교육하는 영어학과가 있다.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졸업생들의 관련분야 진출을 돕기 위해 항공우주분야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13학년도부터는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학부생들이 ‘항공우주학개론’, ‘항공우주산업개론’ 등 항공우주특성화 관련 교양과목을 수강하도록 했다.

석‧박사 과정에서는 항공우주특성화 교육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한국항공대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항공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급속히 발전하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2009년에 시작됐다. 한국항공대는 1단계 사업(2009~2014년)에 이어 2단계 사업(2014~2019)에서도 항공우주기술인력 분야와 국제항공전문가 분야 모두에 선정된 국내 유일의 대학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한국항공대는 향후 5년간 약 22억 원의 정부지원금과 대학 대응투자금을 투입해 항공우주산업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항공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매년 중간평가를 거치도록 하고 있어 엄격한 학사관리가 이뤄진다. 대학 차원에서의 취업지원도 잘 운영되고 있어 교육생의 취업률도 일반 학생들의 취업률보다 높게 나타난다. 모든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의 항공전문가 인증서도 수여된다.

▲ 이윤철 입학처장
[인터뷰] 이윤철 입학처장 “하늘을 향한 최고의 전문가를 키운다”

- 한국항공대의 장기발전계획이 궁금하다.
“한국항공대는 2012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대학 장기발전계획인 ‘Vision 2020’을 선포한 바 있다. Vision 2020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항공우주 전문인력 육성’이라는 미션과 ‘세계적 수준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전략목표와 15개 전략과제로 체계화되어 있다.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대학으로서 항공우주분야에 열정을 가진 국내∙외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세계 유수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 및 기관과의 교류를 강화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항공대는 앞으로 항공우주분야의 글로벌리더를 양성해내는 세계적 수준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다"

- 장학제도, 취업지원 등 재학생 지원 프로그램은.
"한국항공대는 한진그룹장학(학과 수석), 수능최우수장학, 정석장학 등 성적우수장학을 비롯해 저소득층에게 소득 수준별로 차등 지원되는 은익 A,B,C 장학 및 국가장학, 입학 시부터 졸업 시까지 지급되는 국가 이공계‧인문사회계 장학 등 교내‧외에서 100여 종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장학금 수혜율이 인원 대비 55.6%이니, 재학생 2명중 1명은 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하겠다.
취업지원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규 강좌로 여러 취업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고, 취업특강과 취업캠프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면접준비 프로그램, 입사서류 클리닉 등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학교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준 덕분에 지난해 교육부 취업통계조사에서는 취업률 73.1%로 8년 연속 취업률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인 55.6%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 올해 한국항공대에 지원할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분야의 미래를 개척할 인재, 다양한 학문지식을 사회에 응용할 수 있는 화합과 봉사정신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가지고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고 싶은 능력 있는 학생이라면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에 지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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