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재활학과·수화통역학과·점자문헌정보학과 등 국내 유일 학과

언어치료학과·보건의료학부만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구술방식 면접고사 30%, 학과 이해도·인성 중점 평가

▲ 나사렛대 본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 나사렛대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939명, 정원 외 274명으로 총 1213명을 선발한다. 모집단위는 35개다.

전형 유형을 살펴보면 정원 내 전형으로는 △일반전형 718명 △KNU인재추천 84명 △지역인재 137명이 있다. 정원 외 모집은 △장애학생 205명 △특성화고 졸업자 19명 △농어촌학생 50명이다.

전형 방식은 학생부성적 평가 중심이고 학과에 따라 반영 비율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모집 단위가 학생부 성적 70%, 면접고사 30%를 반영한다. 실기고사가 있는 모집단위의 경우 40%~100%의 실기고사 성적을 반영한다.

면접고사 반영비율 강화하고 학생부 성적 반영 교과목 확대…성장 잠재력 가진 인재 발굴 초점= 이번 수시모집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면접고사 반영비율이 강화되고 학생부 성적 반영 교과목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나사렛대의 면접고사 반영 비율은 10~20%였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일반학과의 경우 30%로 면접고사 반영점수를 대폭 확대했다. 이는 면접을 통해 일률적인 성적으로 학생을 판단하지 않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가려내겠다는 대학의 의지로 분석된다.

나사렛대는 수시모집 전형의 도입 취지를 살려 언어치료학과와 보건의료학부(간호학과·임상병리학과·물리치료학과·응급구조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일부 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는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선발하게 된다.

학생부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가운데 우수한 3개 교과목의 전 과목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이기 때문에 3학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선발에 유리하다.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30%나 반영되는 면접고사는 구술면접 방식이며 학과에 대한 이해 여부와 지원동기, 인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그동안의 기출문제는 나사렛대 입시 홈페이지(ipsi.kornu.ac.kr) 면접 자료실의 ‘2014학년도 수시모집 학과별 면접 질문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예체능 계열의 실기고사는 각 모집단위의 특성에 맞는 전공 기초분야를 평가한다.

▲ 특수교육과.

인간재활학과·수화통역학과·점자문헌정보학과 국내 유일 개설…재활복지 보건의료 산실= 나사렛대의 핵심가치는 ‘타인을 돕는 삶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이다. 지성과 영성,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국내 대학들 중 유일하게 △인간재활학과 △수화통역학과 △점자문헌정보학과를 개설했다.

재활복지와 특수교육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들로는 △언어치료학과 △심리재활학과 △재활공학과 △특수체육학과 △특수교육과 △유아특수교육학과 △중등특수교육과 △재활자립학과가 있다. 가히 ‘재활복지 보건의료 교육의 산실’답게 나사렛대는 국내 최다 재활 및 특수교육 관련 전공을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특수교사 임용고시에서는 대전·경기·인천 수석을 배출하는 등 매년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2012년 1회 졸업생을 배출한 간호학과는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2년 연속 100% 합격률을 보였으며 임상병리학과도 2년 연속으로 졸업자 전원이 국가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물리치료학과와 응급구조학과 역시 국가시험 합격률이 100%를 기록하며 보건의료학부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장애학생 재학비율 전국 최고…장애유형·정도 제한 두지 않은 선발= 나사렛대에는 6000명의 학생 중 320명(2014년 4월 1일 기준)의 장애 학생들이 현재 재학 중이다. 이는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장애인에게도 동일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장애 유형별(시각장애·청각장애·지체장애·기타장애), 장애 정도별(경증장애·중증장애)로 전혀 제한을 두지 않고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활자립학과에서는 국내 유일 학습 장애인 정규 4년제 교육과정을 운영,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사회적 자립과 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청각장애특화과정으로는 유니버설캐릭터디자인전공과 같은 장애 영역별 특화 프로그램을 개설,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나사렛대는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장애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천안시 등의 기관으로부터 재활복지 관련 사업을 수탁 받아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기관과 대학들이 나사렛대를 벤치마킹해 나갔고, 이는 장애인 교육의 선구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해 주었다.

앞으로도 나사렛대는 장애학생고등교육지원센터를 통한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장애학생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교수ㆍ학습의 수월성을 확보해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개교 60주년…지성과 봉사정신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의 요람= 나사렛대는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이했다. 1954년 국제나사렛교단에서 파견된 미국인 선교사 오은수 박사((Dr. Donald Owens)가 설립한 이 대학은 지성과 봉사정신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박애봉사와 동시에 학문탐구를 끊임없이 추구한 점은 나사렛대가 오늘날 한국 최고의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으로 자리 잡게 했다. 기독교 정신에 근거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는 이 대학이 독특한 교육시스템을 정립하는데 한몫했다. 장애인 복지 향상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한 점이 바로 그 일례다.

또한 ‘비전 2020-1’ 전략은 60년 전통을 가진 나사렛대의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준다. 나사렛대는 △국내 재활복지 융·복합 특성화 대학 1위 △국내 대학 경쟁력 50위권 진입 △천안·아산 지역 대학 학과 경쟁력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학생·교수·전 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인터뷰] 조재훈 입학홍보처장 “기출 문항 살펴보고 전략적으로 면접 준비 해야”

-나사렛대 합격 팁이 있다면.
“면접성적의 반영 비율이 확대된 것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면접에서 바른 태도와 자신의 소견을 자신 있게 발표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면접 시 학과별 질문 문항에 각각의 특징이 있으므로 대학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과년도 기출 문항을 살펴보고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학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나사렛대는 세계 53개 나사렛대학 중 하나로 네트워크 파워가 국내 대학 중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이 20%에 이르며 20여개 국가의 유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캠퍼스는 작은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인재 양성의 중추역할을 하는 국제·호텔관광경영학부의 국제경영학과는 모든 강의를 100% 영어로 진행하고 있으며 ‘3+1 이동수업’· ‘2+2 공동학위제’ 등 차별화된 국제화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 후 국제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수시 지원을 앞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수험생이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고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에 맞추어 적성과 무관하게 대학 혹은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대학 생활에 부적응을 일으킬 수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별 입학전형을 숙지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고 포지하지 않으며 앞으로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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