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단계 학부교육 선도대학 선정 … 특성화 8개 사업단 52억

인성·창의성 갖춘 인재 양성 위한 ‘大家참인재교육혁신시스템’구축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완화하고 학생부종합전형 197명으로 확대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대구가톨릭대는 ‘잘 가르치는 대학’이다. 2010년 정부의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에 선정돼 우리나라 학부교육을 선도할 우수한 교육모델을 구축하면서 ‘잘 가르치는 대학’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ACE사업에 재선정돼 향후 4년간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 대구가톨릭대, 교육혁신의 대가(大家)= 이 대학은 지난 4년간 1단계 ACE사업을 통해 기초교양교육원, 외국어교육원, 교수학습개발센터, 글쓰기센터, 다문화교육원 등 다양한 지원기관을 설립해 교양교육과정을 혁신했다. 또 강의평가 및 학과평가를 강화하고,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인재상을 구현하는 등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학사제도를 개혁했다. 학생의 취업 등 졸업 후 사회활동을 위한 역량을 높이는 데도 집중했다.

이 대학은 인재 성장지수 등 창의적인 교육과 차별화된 인성교육을 자랑한다. 인성‧창의성‧공동체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대가(大家) 참인재 성장지수’를 개발해 대학의 교육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성적으로만 학생을 평가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이 얼마나 됨됨이가 되었는지, 창의력이 높은지, 사회에 얼마나 봉사하였는지를 한 눈에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성교육은 대구가톨릭대의 자랑이다 지난 1996년부터 인성교육 전담부서를 설치해 꾸준히 인성교육을 실천해 왔다. 지난해부터 신입생 인성캠프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신입생의 인성‧창의성‧공동체성을 함양하고 대학 적응력 및 소속감 향상을 위해 4박5일 과정의 ‘신입생 HCC 캠프’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해 발족한 사랑나눔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취업교육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많다. 2010년 설립된 취업·창업센터에서 학생들은 취업에 관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이용하고 단계별로 취업교육을 받는다. 각종 자격증 취득, 외국어 점수 인증, 취업교육 이수 실적 등에 따라 지급하는 ‘CU Good Point 장학금’도 취업 역량을 높인다. 그밖에도 방과 후 취업준비특별반 운영, 산학협력중점교수와 취업지원관을 통한 취업 실무교육과 지속적 상담, 해외취업프로그램 운영 등은 학생들 취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2010~2011년 2년 연속 대구·경북 5개 대형 대학 중 취업률 1위에 올랐으며, 2013년에는 64.2%의 취업률로 졸업생 2천명 이상 그룹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비즈니스·바이오-메디·문화예술 3대 분야 특성화=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대학특성화사업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8개 사업단이 선정돼  5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선정된 사업단 수로는 전국 사립대 중 1위, 지원액 규모로는 전국 사립대 중 2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글로벌비즈니스, 바이오-메디, 문화예술 등 3대 분야 8개 사업단이 특성화사업을 본격 실시함으로써 더욱 경쟁력 높은 대학이 될 전망이다.

이번 특성화사업 심사에서 대학특성화, 구조개혁, 교육중심대학 확립 등 3대 사업전략을 통한 교육혁신 비전을 수립하고, 모든 교과와 비교과 교육과정에 인재상과 핵심‧세부 역량을 반영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大家 참인재 교육혁신 시스템’ 구축을 제시해 특성화 우수대학 사례로 꼽혔다. 또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창조명품형 Eyewear 인력양성 사업단’은 안경광학과와 산업디자인과를 연계해 학문계열을 뛰어넘은 융복합사업단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연말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하양역까지 연장되는 사업이 확정돼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하철 시대를 맞는다. 사업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오는 2018년 학교 앞까지 지하철이 다니게 돼 학생들은 더욱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다. 현재 약 2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는 대구·경북지역 대형 대학 가운데 최고의 수용률(21%)을 자랑한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효성캠퍼스에는 학교 랜드마크가 될 15층 규모(500여명 수용)의 새 기숙사가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학습 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부담 완화-학생부종합전형 확대 초점= 대구가톨릭대는 2015학년도에 전체 모집인원의 62%인 1972명(정원 내 1809명, 정원 외 163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일반전형(학생부 교과) 955명, 일반전형(실기위주) 229명, 면접전형(학생부 교과) 376명, 사랑·봉사·창의전형(학생부 종합) 197명, 지역인재전형(학생부교과) 8명, 나눔배려전형(학생부 교과) 40명, 특기자전형(실기위주) 4명, 농어촌학생 전형(학생부 교과) 91명, 기회균형선발(학생부 교과) 36명, 특성화고졸업자 전형(학생부 교과) 36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1회) 및 특별전형(2회)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여 총 3회 지원할 수 있으나 전형일자가 동일한 전형은 복수지원을 할 수 없다.

올해 입학전형의 특징은 학생부담 완화와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이다. 학생부담 완화를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일반전형)하거나 폐지(면접전형)했고, 면접전형의 교사추천서를 폐지했다. 학생부 반영과목을 9과목(종전 10과목)으로 축소했으며, 계열 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꿈과 끼가 있는 학생 선발을 위해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을 197명(종전 145명)으로 확대했다.

<일반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계열은 수능 4개 영역 중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이 11 이내, 자연계열은 수능 4개 영역 중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이 12 이내, 특성화 학과인 의료보건대학 일부학과(의공학과,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언어청각치료학과, 안경광학과)는 수능 4개 영역 중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이 8 이내이며, 간호학과는 수능 4개 영역 중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 의예과는 수능 4개 영역(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등급 합이 6 이내이어야 한다. 탐구영역은 최상위 1과목이 반영될 수 있으며, 의예과는 과학탐구 2개 과목 평균을 적용한다.

<면접전형>은 1단계 학생부 교과 100%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학생부 교과 30%+면접 70%로 선발되기 때문에 면접고사를 잘 본 학생의 합격가능성이 매우 높다. 학생부 종합전형인 <사랑·봉사·창의전형>은 서류 평가 중심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20%+서류평가 80%로 평가하여 모집인원의 7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의 60%+면접 40%로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종합평가 및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며, 대학교육협의회 공통문항을 사용한다.

수험생들이 관심이 많은 <해외복수학위전형>은 2015학년도부터 모집단위로 선발하지 않고 각 모집단위별 장학제도로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해외복수학위 가능 학과에 지원하여 장학생 선발기준(미국은 수능 4개영역 등급 합이 8 이내, 중국은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10 이내)을 충족하면 각종 장학금 혜택 등을 받으며 본교 2년+미국(중국) 2년 수학 후 복수의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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