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인프라 업그레이드‘학생중심대학’·‘교육중심대학’도약

국내 유일‘특별활동 주간’·글로벌 프로그램 통한 인재 향상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올해 개교 74주년을 맞은 한신대는 ‘학생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을 표방하며 수도권 대표 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1940년 개교 이래 줄곧 우리나라의 민주화, 인권, 평화 통일 운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한신대의 교육은 특별하다. ‘더불어 가는 실천지성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고 있는 한신대는 ‘유니크네스’(Uniqueness)를 강조한다. 국내 대학에서는 유일한 ‘특별활동주간’ 시행과 교양학부를 단과대학으로 격상시킨 ‘정조교양대학’ 출범을 통해 타 대학과는 차별화된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평생중심대학 육성사업’에 계속지원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지역사회 평생교육 ‘허브 대학’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지역협력기관과 협력, 연계사업을 펼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유일 ‘특별활동 주간’ 시행… 올해 4년 = 교육중심대학을 표방하는 한신대의 대표 프로그램은 ‘특별활동 주간’이다. 2011년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정규과정을 중단하고 재학생들에게 캠퍼스 밖 세상을 경험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국내 대학에서 ‘특별활동 주간’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대학은 한신대가 유일하다.

올해 신입생부터는 3학기 이상 특별활동 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참여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성적증명서에 비교과활동 내역으로 기재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특히 학과(부)에서 진행하는 자체 프로그램은 예산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특별활동 주간 동안 학생들은 정규 교과과정 대신 △교과교육 프로그램 △활동교육 프로그램 △학과(부) 자체 프로그램 등 3가지 카테고리의 40여 개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연결해 보는 과정에서 교양, 인성, 취업, 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받게 된다.

세계를 품고 변화를 이끌 ‘글로벌 프로그램’과 ‘글로컬 서번트십’=한신대의 대표적 글로벌 프로그램은 글로벌 문화탐방단를 비롯해 △한신의 뿌리를 찾아서 △교환학생 및 어학연수 △외국어(중국‧일본) 마을 △학과별 해외문화 탐방 △해외 기업들과의 인턴십 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2010년 8월 1기 탐방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문화탐방단은 단순한 해외 배낭여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지 체험을 통해 진정한 배움을 얻는다. 한신의 뿌리를 찾아서 학교의 지원을 받아 중국 동북 3성과 백두산 일대를 탐방해 한신대 설립자들을 비롯한 선조들의 역사적 흔적을 되새겨본다.

또한 ‘글로컬 서번트십으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함께’의 가치를 실현한다. 학생들은 △해외봉사단 △Valloon 봉사단 △교육봉사 △지역사회봉사 등 다양한 국내외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글로컬 서번트십’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로 발돋움한다.

취업 인프라 확충, 학년별 맞춤형 취업 지원=한신대는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업 및 진로 상담 기능을 담당하는 종합인력개발센터에는 개인상담실, 집단상담실, 학생심리상담실 등을 따로 마련해 학생들의 상담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올 2학기부터 진로·취업·상담을 통합한 ‘학생역량개발시스템’을 구축, 맞춤형 경력개발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한신 커리어 로드맵’을 바탕으로 학년별로 체계적인 진로설계와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1학년은 진로준비, 2학년은 진로탐색, 3학년은 직무탐색, 4학년은 취업준비를 목표로 취업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학년(1~2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상담 △대학생활길잡이 △사회생활길잡이 프로그램 등이, 고학년(3~4학년)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실무 △창업실무 △직무아카데미 △대학생기업체인턴십 △취업스킬강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특히 고학년의 경우 직무탐색과 취업준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올 1학기에는 4학년 200여 명을 대상으로 취업캠프를 진행했다.

노동부 등 정부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대학청년고용센터 △청년강소기업체험 프로그램 △청년취업지원 대학맞춤형사업(뉴딜) △여대생커리어개발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늦봄관, 도서관 등 교육 시설 업그레이드… 학생 만족도 향상 = 한신대는 교내 각종 시설 및 각종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학생중심대학이라는 교육 목표를 실현내 나가고 있다. 2012년 44억여 원을 들여 오산캠퍼스에 늦봄관을 건립해 재학생의 편익을 향상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연면적 2977㎡에 5층 건물로 강의실, 세미나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스튜디오실, 소회의실 등이 마련됐다.

도서관도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해 최신식 시설로 거듭났다. 스터디실, 자료실, 휴게실 등 기본적인 공간에 북카페, PC존, 소극장 등을 배치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했다. 올해 초부터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도 함께 한다. 영화 상영, 콘서트,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원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밖에 장애인용 승강기 설치, 인도설치 공사가 진행돼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김상욱 입학관리본부장 “교차지원 가능토록 선택의 폭 넓혀 863명 선발”

한신대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863명을 모집한다. 특히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문과, 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토록 했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없앴다.

△일반학생(학생부)전형 277명 △체육실기전형 15명 △참인재(자기추천자)전형 188명 △목회자추천전형 40명 △전공적성고사전형 178명 △대안학교장추천전형 12명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2명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 자녀전형 38명 △국가(독립)유공자 및 민주화공헌자(손)자녀전형 10명 △정원외 전형 103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학생부)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체육실기전형>은 특수체육학과에서 학생부 70%와 실기고사 30%로 선발한다.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 자녀전형>과 <국가(독립)유공자 및 민주화공헌자(손)자녀전형>은 해당학과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참인재(자기추천자)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국내 고등학교 5학기 이상의 학교생활기록부가 있는 자 또는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가 지원 가능하다. 학생부 60%와 면접고사 40%로 선발한다. 신학과, 기독교교육학과, 특수체육학과, 상담복지학과, e-비즈경영정보학과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고르게 모집하고 있으며, 참인재전형으로 컴퓨터공학부 20명, 정보통신학부 14명 등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목회자추천전형>은 신학과(30명), 기독교교육학과(10명)에서만 선발하는 특별전형으로 학생부 60%와 면접고사 40%를 반영한다. 지원 자격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국내 고등학교 5개 학기 이상의 학교생활기록부가 있는 자 또는 국내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로서 출석교회의 담임목사(신부) 추천을 받은 자에 해당해야 한다.

<대안학교장추천전형>은 한국사학과, 문예창작학과, 국제관계학부, 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 글로벌비즈니스학부에서 각각 2명씩을 모집한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상담복지학과, e-비즈경영정보학과에서 각각 1명씩을 모집한다. 대안학교장추천전형과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정원내)은 학생부 60%와 면접고사 40%로 선발한다.

이밖에 <기회균형선발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등 4개 유형으로 구성된 정원외 전형으로 103명을 선발한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면접 100%로, 나머지 전형은 학생부 100%로 전형이 이뤄진다.

전공적성고사의 경우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으로 각각 40문항씩 4지 선다형 객관식으로 치러진다. 고사 시간은 총 1시간(60분)이다. 특히 외국어(영어)가 출제되지 않으며 오답에 대한 감점이 없는 게 특징이다. 교과형 전공적성고사로 국어영역은 언어 이해, 언어 추론, 언어사용이 출제되고 수학영역은 수리 이해, 수리추론, 문제해결 문제가 출제된다. 점수배점은 인문계열 학부(과)는 국어 3점, 수학 2점이며, 자연계열 학부(과)는 국어 2점, 수학 3점이다. 올해 전공적성고사 모집인원은 190명에서 178명으로 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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