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전형별 면접확인하고 전략 잘 짜야”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교육의 힘을 믿는 대학’ 명지대가 변화하고 있다. 명지대는 지난 2008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VISION 2015 사랑과 창조의 글로벌 리더’를 선포하며,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

유병진 명지대 총장은 "명지대는 ‘사랑·진리·봉사’의 대학이념으로 세상과 함께 호흡하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길을 걸어온 대학이자 교육에서 미래를 찾고 학생을 통해서 먼 미래를 개척해가는 대학"이라며 "인성과 재능을 겸비한 예비신입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 올해부터 달라진 입학전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명지대는 201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와 세계화인재전형(어학특기자)을 폐지하고 학생부와 실기 위주의 선발을 한다. 이는 학생부(교과면접·종합·실기·교과) 우수자와 여러 특별 전형으로 신입생의 다양한 재능과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수시 모집은 전형별로 학생부 성적과 면접·실기·실적 등의 요소를 반영한다.

<학생부(종합) 우수자 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인 옵티머스리더전형이 변경된 전형이다. 총 308명을 선발하는데,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50%와 서류 50%를 합산해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종합해 선발한다. 면접고사는 10월 25일과 26일에 치러진다.

면접은 학생이 인성, 문제 해결능력, 전공 적합성, 의사 소통능력에 대해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교사추천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학생 1인당 면접위원 3명이 약 15분간 질의와 응답을 통해 영어와 수학과 같은 교과목의 성적보다는 활동 경험들에 대한 학생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는다.

<학생부(교과면접) 우수자전형>을 비롯해 면접고사가 있는 특별전형은 단계전형으로 학생부(교과)성적과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교과)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뽑는다. 2단계에서는 면접고사의 반영비율보다 학생부(교과)의 반영비율이 수치상 높게 나와 있지만, 사실상 1단계를 통과하면 2단계에선 학생부 성적보다 면접고사의 중요도가 훨씬 높다.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의 학생부 반영점수 차이는 명지대의 환산점수로 약 5점 내외지만, 면접고사의 점수 차이는 최대 20점까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접고사는 성실성, 공동체 의식, 기초학업역량, 전공 잠재역량 등에 대하여 구술면접 형태로 이루어진다. 면접위원 2~4명이 학생 1인당 약 5분 내외로 진행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명지대의 인재상이나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정량적 평가로는 평가할 수 없었던 잠재능력과 소질,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한다.

명지대의 경우 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할만한 기초학력이 있는 학생을 눈여겨 본다. 인성이 바르고 학교생활충실도가 높으며 자기 주도적으로 지원하는 전공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인성(공동체 의식, 성실성), 전공 적합성(전공적성, 학업역량), 발전 가능성(자기 주도성, 진로설계능력)을 보고, 면접평가에서는 인성(공동체 의식, 성실성), 전공 적합성(전공적성, 학업역량), 문제해결능력(사고력, 실천력), 의사소통능력(논리성, 전달능력)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을 노려볼만하다. 단,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기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비교한 후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며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내 이수한 전 과목을 성적 산출에 활용한다. 이 때문에 타 대학보다 반영되는 과목이 많은 편이므로 교과별 성적이 고르게 우수한 학생이 지원하면 유리하다.

지원자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A/B형 구분 없음)된다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한다. 학생부 우수자인 경우에도 인문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 각각 3등급 이내 또는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5등급 이내, 자연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 각각 4등급 이내 또는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6등급 이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합격이 불가능하다.

[우리 학교는...]차원이 다른 전공교육, 특성화 교육 인프라 구축

명지대는 단과대별로 특성화교육을 하는 등 차원이 다른 전공교육을 자랑한다. 특성화교육을 위한 인프라 역시 남다르다. 명지대의 도서관인 '방목학술정보관' 역시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자랑한다. 창의적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인문과 자연의 각 특성에 맞춰 캠퍼스를 정비하고 있다. 경영대·공과대·건축대는 전공별로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교수진이 명지대의 특성화 교육과 연구를 이끌고 있다.

전공교육에 힘을 쏟는 만큼 성과도 확실하다. 건축대학 졸업생들은 ‘국제협약기구 가입 및 인증제도의 상호인정(캔버라 어코드)’에 따라 국제 회원국에서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았다.

공과대학의 경우 전 학과가 2009년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에서 실시한 공학교육인증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받았다. 2011년에 이어 2013년에 공과대학의 11개 전 학과가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한 셈이다. 이로써 명지대는 2007년 ‘1단계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12년에는 ‘2단계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에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영대학은 한국경영교육인증원으로부터 경영학교육인증을 받으면서 수준 높은 경영학교육을 인정받았다. 명지대의 전공별 특성화 프로그램은 대교협의 ‘대학 학과별 평가’, ‘중앙일보 전국 대학평가’ 등 외부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영화․뮤지컬학부, 바둑학과, 아랍지역학과, 미술사학과, 문예창작학과 같은 특성화된 학과가 다수 포진하고 있는 명지대는 최근 몇 년간 교육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에 연이어 선정됐다.

[인터뷰]노승종 입학처장 “각 전형의 면접특징 꼼꼼히 살펴야”

"영어와 수학 등 교과 관련 성적평가가 아니라 제출서류에 기재된 활동한 경험들과 의미, 지원동기 등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부(교과면접) 우수자, 학생부(종합) 우수자 전형과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특별전형은 1단계 통과 후 2단계에서 면접 점수가 40% 반영된다.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예상 질문을 뽑아보고 답변을 생각해보는 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노승종 입학처장은 수시 전형별로 진행되는 면접의 특징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부(교과면접) 우수자 전형의 경우 "학과 지원동기, 인성 및 기본 소양에 대한 질문, 학과 및 전공과 관련된 기초지식 등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것" 이라며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생각을 솔직하고 자신있게 표현할 것"을 강조했다.

명지대 입시홈페이지 자료실에 공지된 전형 및 학과별 면접고사 전년도 기출문항이 좋은 참고가 된다는 팁도 전했다. 노 처장은 "전년도 문항을 참고하고, 답변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이를 기초로 구체적인 답변을 사전에 생각해 보는 모의 면접을 연습하라"고 말했다.

학생부(종합) 우수자 전형은 심층면접에 맞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처장은 "면접평가에서는 제출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제출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학생 자신이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특별한 스펙을 쌓는 것에 부담을 갖기보다는 고등학교 생활을 자기 주도적으로 성실하게 학습하고 교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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