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전형 454명으로 가장 많아, 의학과, 심층면접폐지 지원자 늘 듯

신설 국방디지털융합학과 수시 통해 10명 뽑아

[한국대학신문 차현아 기자] 아주대는 큰 틀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입학전형을 유지하면서 수시와 정시에서 균형 있게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50.9%인  994명, 정시는 49.1%인 959명을 뽑는다. 

수시전형에서는 4가지 유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세부적으로는 학생부 교과형(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학생부 종합형이 있다. 학생부 종합형에는 아주ACE전형(일반ㆍ고른기회), 과학우수인재전형, 국방IT우수인재전형1,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 논술형(일반전형1)이 있다. 실기위주형에는 외국어특기자전형과 체육우수인재전형(축구)이 있다.

수능 이후 실시하는 논술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454명을 선발하고, 학생부 종합형으로 346명, 학생부 교과형으로 18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형(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생부 내신 80%와 학생부 비교과 20%를 반영한다. 또한 학생부 종합형(아주ACE전형, 과학우수인재전형, 국방IT우수인재전형1,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에서는 1단계(3배수)에서 서류평가 100%를 2단계에서 1단계 점수50%와 면접 50%를 반영해서 뽑는다.

논술형 전형인 일반전형1(논술)에서는 학생부 60%와 논술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외국어특기자전형에서는 1단계(6배수)에서 외국어성적 100%로 반영해 2단계에서 1단계점수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체육우수인재전형(축구)은 실적평가 20%와 실기평가 30%, 면접 50%를 반영한다.

■아주대 수시전형 수험생 부담 대폭 완화=201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대폭 완화됐다. 자연계열은 수능 4과목 중 2과목의 등급합 7 이내(단, 수학B는 3등급 이내)로, 인문계열은 수능 4과목 중 2과목의 등급합 6 이내(단, 영어는 3등급 이내)로 변경됐다.

아주대의 2014학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자연계열은 수능 4과목 중 3등급 이내 2개, 인문계열은 수능 4과목 중 2등급 1개, 3등급 1개였다.

의학과는 작년과 동일하게 수능 4과목 중 3과목 1등급이다. 정부사업에 의해 설립된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및 금융공학과의 수능 최저기준은 수학B와 영어과목의 등급합 5 이내이고 국방IT우수전형1(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국어A, 수학B, 영어과목의 등급합 7이내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일반전형1(논술), 공군 계약학과 인원을 선발하는 국방IT우수인재전형1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교과형 발표면접이 폐지돼 수험생의 부담이 대폭 완화됐다. 2단계 면접은 제출서류인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의 세부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공군 계약학과인 국방디지털융합학과의 2단계 전형은 공군 주관항목(신체검사, 체력검정, 인적성검사, 신원조사)이 있으며 이 부분은 점수로 반영되지 않고 적격성 여부만 판정한다.

고른기회전형도 신설됐다. 아주ACE전형(고른기회)에서는 국가유공자 자녀, 농어촌 및 도서벽지 출신자, 특성화고교졸업자, 기회균형 선발 대상자들에게 별도로 지원 기회를 부여한다.

의학과는 수시에서 일반전형1(논술)로 8명을 선발하며 2단계 면접이 폐지되어 수험생의 부담 및 불확실성이 줄어 들었다. 학생부 반영비중이 20% 줄어들었고 논술 반영비중이 2배로 늘었다.

논술과목도 변경되어 수리논술 1문제+과학논술(공통과학+화학1+생물2 수준) 1문제가 출제된다. 작년에는 수리논술 2문제가 출제됐다. 의학과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외국어특기자전형으로 13명(영어영문학과 8명, 불어불문학과 5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해당 언어의 공인성적만을 반영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해당 언어와 한국어를 혼용하여 면접을 실시한다.

체육우수인재전형(축구)은 축구선수를 선발하는 전형으로서 면접, 실기, 실적평가로 12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원서는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논술고사는 11월 22일부터 23일 중 모집학과에 따라 시간을 달리해 실시된다. 최초 합격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의 경우 11월 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은 12월 6일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충원 합격자 발표는 3차에 걸쳐 12월 15일까지다.

■아주대의 신설학과 ‘국방디지털융합학과’=아주대는 2015학년도에 공군 계약학과인 국방디지털융합학과를 신설했다. 국방디지털융합과는 군에 특화된 정보통신 전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다. 학생들은 공군으로부터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졸업 후에는 공군 장교로 임관돼 7년간 의무 복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후 군에 남거나 방위산업체, 국방관련 연구소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국방디지털융합학과에서는 총 20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학생부 종합형으로 10명, 정시에서 수능 성적으로 10명을 선발한다.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국방 ICT 분야의 소수 엘리트 장교 육성을 목표로 하며, 등록금 전액 지원 및 기숙사 입사 보장의 혜택이 있다. 사관학교나 학사장교(ROTC)와 다르게 재학 중 별도의 군사훈련이 없으며, 졸업 후 공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인터뷰] 한호 입학처장 “수시 전형 수험생 부담 완화…경쟁률 상승 예상돼”

▲ 한호 입학처장

아주대는 수시에서 충원 비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논술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적은 편이다. 올해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대폭 완화됐다. 따라서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일반전형1(논술)의 경우 경쟁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시에서는 특기자전형 과학분야가 폐지되고 외국어분야는 축소됐다. 과학분야 특기자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인 과학우수인재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학생부 과학교과 27단위 이상 이수하면 지원 가능하도록 지원자격을 완화했다. 특기자전형 중 외국어분야 역시 작년까지는 경영대학과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등에서 뽑던 것을 올해는 영어영문학과와 불어불문학과에서만 선발하며 인원도 43명에서 13명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전형1(논술)에서 우선선발을 폐지했다. 의학과에서는 2단계 심층면접을 폐지하는 등 수시전형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

신설된 공군계약학과인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국방 ICT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남녀구별 없이 신입생 지원을 받는다. 최근 현대전의 양상이 네트워크 중심전(NCW, Network Centric Warfare)으로 변화하면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이 분야 전문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에 버금가는 우수인재들의 지원이 기대된다.

올해 아주대 수시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발표면접이 폐지된다. 2단계 면접에서는 별도의 부담 없이 제출서류인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의 세부내용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있으면 된다. 수험생의 부담이 더욱 완화돼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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