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목원대 제8대 신임 총장에 박노권(57) 신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은 23일 오후 7시 교내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재적이사 1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박노권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 박 신임총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18년 8월 말까지 4년이다.

박 신임총장은 목원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美 드류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목원대에서 학생상담봉사센터 소장ㆍ신학대학원장ㆍ신학대학장ㆍ학생생활연구소장ㆍ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정견발표에서 △대학발전기금 50억 원 모금과 자신이 먼저 1억 원 기부 △총장 관사 학교재정확대를 위해 활용 △학생·교직원들과 공감·소통하는 총장으로서 중간평가 시행 △교수 연구활동 지원 강화 △외국 대학들과의 교류활성화로 글로벌 마인드 교육환경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박 신임 총장은 “1960년대 80세가 넘은 노인으로 푼돈을 아껴 우리 대학에 1만 달러를 기부한 칼 크리켓 목사의 마음을 이어받아 봉사하는 총장이 되겠다”며 "건학이념에 따르고 목원 가족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60년 역사의 기독교 명문사학의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