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Dream 전형 부담 줄여…복잡한 서류 제출도 간소화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2015학년도 동국대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 종합전형, 학생부위주 교과전형, 수시 논술위주 전형, 수시 실기위주 전형으로 나눠 실시한다. 원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 학생부 위주 전형 확대, 총 7개 전형 통해 908명 선발 = 학생부 위주 종합전형에는 △Do Dream(254명) △ 국가보훈 및 지역인재(53명) △농어촌(55명) △기회균형(45명) △특성화고졸 재직자(59명) 전형으로 총 46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위주 교과전형에는 △학교생활우수인재(334명) △불교추천인재(108명) 전형으로 총 442명을 선발한다. 논술 우수자전형 으로는 499명을, 어학, 문학, 연기, 체육  실기위주 전형으로는 120명을 각각 선발한다.

254명을 뽑는 동국대의 대표 전형인 학생부위주 종합 <Do Dream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로 평가해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면접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Do Dream 전형> 면접을 심층면접 대신 일반 면접으로 바꾸고 포트폴리오·교사추천서·독후감 등 복잡한 서류 제출도 학교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만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자신의 꿈에 확신을 가진 패기 있는 학생이라면 <Do Dream 전형>에 도전할 수 있도록 부담을 완화했다.

442명을 선발하는 학생부위주 교과전형은 <학교생활우수인재전형>으로 334명을, <불교추천인재전형>으로 10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서류심사 20%, 면접 2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 논술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40%와 논술 60%로 선발 =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은 지난해보다 23명 줄어든 499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논술 60%와 학생부 교과 40%를 반영한다. 지난해에 비해 학생부 영향력을 낮추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실질적으로 완화시키는 등 논술 실력으로 당락을 결정짓도록 해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실기위주전형>은 어학재능, 문학재능, 연기재능, 체육특기로 나눠 120명을 선발한다. 어학특기자와 문학특기자는 학생부 교과 40%, 실기 60%로 일괄 선발한다. 연기특기자는 1단계에서 면접 30%와 기초실기 70%로 1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40%와 종합실기 6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체육특기자는 학생부 교과 10%, 면접 30%, 경기실적 60%로 일괄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 대입전형 간소화 및 수시 지원자격 확대 = 동국대의 2015학년도 수시전형은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전형방법을 수시 4개와 정시 1개로 크게 간소화 한 것이 큰 특징이다.

수시 지원 자격도 확대해 수시의 경우 3수생까지 지원자격을 유지하게 했다. Do Dream·국가보훈 및 지역인재·학교생활우수인재·불교추천 인재 전형에 교육부 인가 재외한국학교 졸업생들에게도 지원자격을 부여했다. 또 논술우수자·특기자 전형에 검정고시와 해외 고교 출신에게도 지원자격을 부여했다. 지난해 701명을 모집했던 학생부 위주 전형의 경우 모집정원을 908명으로 207명 증원했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박스] 가장 빠른 발전 속도 보이는 동국대
동국대는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대학 중 하나다. 그 대표적 지표로 한 일간지 대학 평가 순위가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동국대는 2010년에 17위, 2011년에 14위, 2012년·2013년 13위로 매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QS 대학평가에서도 이 같은 상승 추세는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20위가 상승한 96위에 이름을 올려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제화 분야에서는 국내 3위, 아시아 지역에서 17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수준 높은 국제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동국대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 비결은 지난 7년간 꾸준한 투자를 통해 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고, 학생중심의 대학경영을 한 덕분이다. 동국대는 △신공학관 △산학협력관 △종합강의동 △약학관을 신축한 데 이어 바이오관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대형 기숙사인 남산학사를 준공해 학생들의 편의를 크게 높이고, 올해 다시 제2기숙사를 착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교육인프라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동국대의 이런 발전에는 25만 동문들의 관심어린 기부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기부금 모금액수는 309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07년 63억여 원의 기부금 모금에서 5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기부자 수도 2008년 2191명에서 2013년엔 6676명으로 세배 이상 늘어났다. 대학 발전에 대한 신뢰가 동문들의 기부로 이어지면서 교육을 위한 투자가 늘어난 셈이다.

교수들의 연구와 학생들의 사회 진출에도 탄력이 붙었다. 교수들이 정부로부터 수주하는 대형 국책사업의 선정 건수가 크게 늘었다. 2008년 8건이었던 국책사업 수주 건수는 2012년 25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외부 연구비 지원도 크게 늘었다. 2007년 175억 원이었던 외부연구비 지원액수는 지난해 627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고시 합격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사법시험에서 합격자 배출순위 9위를 차지했고, 법원행시에서는 수석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중등교원 임용시험에서는 84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인천시와 세종시에서는 수석합격자를 각각 배출했다. 이공계 분야의 성장도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국대는 4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전국 대학 중 가장 큰 금액인 25억 원을 지원받았다. LINC(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교육과 연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터뷰] 고진호 입학처장 “인문과 공학 접목 새로운 진로교육 실시”

- 2015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2015학년도 동국대 수시모집에서는 논술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 탐구영역의 반영과목 수를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완화해 실질적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부의 영향력도 낮췄다. 학생부 1등급과 4등급 학생의 점수 차는 10점 만점에 0.4 점일 정도다. 때문에 학생부 4등급 이내의 학생이라면 동국대 지원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수험생들에게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동국대의 인재상은 △도덕적 지도자(Ethical Leader) △창조적 지식인(Creative Thinker) △진취적 도전자(Young Challenger)다. 이 같은 인재상에 본인이 부합한다고 느끼는 수험생이라면 문턱이 낮아진 동국대의 수시 전형에 도전해볼 만 하다."

- 동국대의 특성화를 설명한다면.
"동국대는 인문학을 바탕으로 이공계 학문을 융·복합하는 통섭 학문을 추구한다. 문학과 사학, 철학 등의 인문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학과 공학·자연과학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1학년 때부터 다르마칼리지 (학교교양교육 전담 학부) 교양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1·2학년 동안 풍부한 세계명작세미나 수업을 들으면서 학문의 기초를 닦고 전공수업을 받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대학사상 처음으로 개발된 ‘드림패스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이 아닌 영역의 다양한 진로설계와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1·2학년 때부터 이수하는 교육과정도 마련됐다. 과학을 이해하는 인문학도, 인문학을 이해하는 과학도를 교육함으로써 미래의 스티브잡스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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