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특집/전형분석]주요대학 특기자 전형 막차 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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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간소화로 선발규모와 지원가능 전공범위 줄고 올해가 사실상 ‘막차’

공인어학성적 요구않고 특목고 자격기준도 없애…일반고에 기회 확대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대입전형 간소화 방침에 따라 이른바 ‘특목고 특혜전형’으로 비판받던 특기자전형이 대거 폐지되거나 축소되는 흐름 속에서, 좁으나마 일반고 출신에게도 기회가 열렸다. 수학·과학특기자전형의 경우 사실상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 과학중점고교 출신에게만 허용하된 자격기준이 올해부턴 완화됐다. 공인어학성적을 요구하던 관행도 개선됐다. 모집인원이 감소한데다 자격기준마저 완화돼 올해 특기자전형의 경쟁률은 높아질 것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을 얻어 수시 특기자전형 전략을 짚어봤다.

올해 경희대, 서강대, 한양대는 외국어 특기자 전형의 지원자격에서 공인어학성적 기준을 폐지한 대신 면접과 외국어에세이 등 별도의 대학별고사를 실시해 해당 어학능력을 심층 평가한다.

수학․과학 분야 특기자를 선발하는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아주대 등 주요대학도 지원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 출신 학생만 지원할 수 있었던 작년과 달리 수학·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춘 일반고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외국어 및 수학·과학 특기자는 대부분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여 1단계 서류평가에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 성적은 2단계에서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므로 지원대학에서 요구하는 제출서류를 꼼꼼히 확인해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성균관대는 제출서류에 공인어학성적 및 경시대회,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을 기재하였을 경우 ‘0’점 또는 불합격 처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균관대 과학인재 전형, 중앙대 특기자 전형과 같이 일괄 전형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서류보다 논술이나 에세이 같은 대학별고사 성적으로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기출문제나 대학에서 실시한 모의고사 문제 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특기자 전형은 동덕여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수능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없다. 하지만 서류나 대학별고사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단순히 어학성적이 좋다거나 수학․과학 분야의 입상실적이 있다고 해서 섣불리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라고 조언했다.

 2015학년도 적성고사 전형, 지난해 대비 ‘3분의1 토막’
중위권 수험생 서울·수도권대 틈새전략 ‘비상’

중위권 수험생들의 대입 틈새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과 수도권 중위권 대학에서 대거 실시하던 적성고사전형(이하 적성고사)이 대입 간소화의 직격타를 맞으면서 모집인원이 지난해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났다.

입시업체 비상교육이 제공한 ‘2015학년도 대학별 수시 적성고사 실시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13개교에 불과하다.

2015학년도 적성고사 모집인원은 13개교 5850명(일반선발 기준 5295명)으로 지난해 30개교 1만9420명 대비 1만3570명이나 대폭 줄었다. 지난해 적성고사를 실시했던 대학 가운데 가톨릭대, 강남대, 경기대, 동덕여대, 명지대, 한국외대(글로벌), 한양대(에리카) 등 17개교가 폐지했다.

올해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도 지난해에 비해 모집인원을 평균 18% 줄였다. 고려대(세종) 일반전형은 지난해 809명에서 올해 445명으로 모집인원이 45%나 줄었다. 이어 △대진대 541명→362명(↓33%) △을지대(성남) 457명→326명(↓29%) △한성대 407명→288명(↓29%) △수원대 1050명→840명(↓20%) △가천대 1489명→1285명(↓14%) 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수는 물론 대학별 모집인원까지 크게 줄었기 때문에, 올해 대학별 적성고사 경쟁률과 합격선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틈새전략으로서의 적성고사 활용도도 감소가 불가피하다. 대부분 대학이 적성고사 반영비율을 큰 폭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대학별 적성고사 반영비율은 지난해 60~80% 수준에서 올해 40% 내외로 대폭 하락했다. 대신 학생부 반영비율이 60% 내외로 크게 상승했다.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 정시는 수능’이라는 대입간소화 방침을 따르기 위한 대학들의 고육지책인 것이다.

이 실장은 “적성고사 전형에서 학생부 영향력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학생부 석차등급별 반영 점수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며 “다만 적성고사는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 반영요소로서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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