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형계획 집계보다 비중 다소 높아져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전체모집인원 대비 65.2%를 선발한다. 대입간소화 방침에 따라 논술전형은 소폭, 적성검사 전형은 대폭 줄었다. 이번에 첫 시행되는 지역인재특별전형은 총 67개교에서 7230명을 선발하기로 확정해 전체 수시 모집인원 대비 3.0%를 차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확정하고 30일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모집 비중은 지난해말 전형시행 기본계획 집계(64.2%)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도와 비교하면 2014학년도 25만 1220명(66.4%)보다 9772명 감소한 24만 1448명(65.2%)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인원의 84.4%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 16만 3042명(64.9%) 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논술전형의 경우 대학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모집인원은 1만 7417명으로 지난해보다 117명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29개교로 전년도 비해 1개교 증가했으나 대학별 선발인원은 소폭 감소한 영향이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와 모집인원은 13개 대학 5835명으로 지난해 대비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엔 30개교에서 1만 9420명을 선발했다.

올해는 지역인재의 대학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인재특별전형이 처음 시행된다. 전공을 불문하고 총 모집인원은 67개교 7230명이며, 총 수시 모집인원 대비 3.0% 비율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의·치·한의예과는 29개교서 46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전형 공통양식은 간소화됐다. 학생·교사의 원서작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내용도 학교생활 중심으로 작성하도록 지도를 강화한다. 공인어학성적, 교과 관련 교외 수상실적을 기재하면 서류점수를 ‘0점’(또는 불합격) 처리한다.

올해는 수시모집 지원횟수 제한에 따른 수험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원서접수 기간을 9월 6일~18일 일괄 진행한다.

수시모집에서 지원횟수는 최대 6개 전형에 지원 가능하며, 산업대학(청운대, 호원대),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DGIST, 경찰대학 등)은 6개 지원 전형 수에서 제외된다.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이 불가하므로 주의해야한다.

한편, 대교협은 수시모집에 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코엑스에서 수시모집 대입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130개 대학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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