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대학(학장 최철호)이 대학축제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동부산대학은 24일 대학 축제행사 일환으로 그동안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위해 무료합동결혼식을 열었다. 이날 결혼식은 학교잔디운동장에서 일가친지와 지역주민은 물론 교직원, 학생 등 2천여명의 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거행됐으며 특히 부산시경찰청 악대가 축하연주를 하고 대학통기타 동아리가 축가를 불러 하객들과 지역주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동부산대학은 지난 해에 이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개최, 외로운 노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총학생회 회장 최경윤씨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원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많이 모시지 못해 아쉽다"며 "이 행사들을 해마다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우리 주위에 생각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이웃이 많은 것을 알았다"며 평소 이러한 이웃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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