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들이 취업난으로 고심하는 가운데 서울여대 ‘취업프로그램’이 상당한 성과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여대의 취업프로그램은 취업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취업자들이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해 나가고 사회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준비된 직장인되기 체험프로그램 서울여대 취업봉사실이 재학생들의 취업준비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SWCD 아카데미’. 이 프로그램은 정부가 시행하는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연수지원제)을 산·학 연계프로그램에 접목시킨 것이다. 지난해 여름방학 1기 수료자를 배출한 이래 현재(제3기과정완료)까지 기업체에서 환영받는 인재를 대거 양산하고 있어 타 대학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SWCD 아카데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산·학 협력 교육이 실무경험이 배제되는 등 형식적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참가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라 방학중 노원고용안정센터와 협의해 실질적인 직장체험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켰다는 평이다. 학교측은 2주간 외부전문강사를 초빙,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장매너교육, 컴퓨터기술, 프로젝트 수행론, 문서작성법, 직장내 인간관계, 프레젠테이션 기법 등 기본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 한해 기업현장실습(7~8주간)의 자격을 준다. 또 고용안정센터와 취업봉사실을 통해 현장점검을 하고 ‘산업현장실습’이라는 교양과목을 개설, 2학점의 학점을 인정해 주는 등 내실있는 연수가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본 직무교육을 받은 우수인력이 참여하고 대학과 고용안정센터가 적극적으로 구인업체를 발굴한 데 힘입어 롯데정보통신, LG-CNS, 스위스재보험, 극동방송 등 26개 우량업체가 자발적으로 연수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서울여대 대표’로서 자격이 주어질 뿐 아니라 ‘학교의 얼굴’로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므로 기업에 투입됐을 경우 좀더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취업준비생 눈높이 취업 프로그램 - 멘토, 멘티 ‘멘토-멘티’라는 취업프로그램은 졸업생과 재학생을 ‘취업’이라는 고리로 엮어주는 프로그램. 멘토는 그리스신화 오디세우스가 아들의 교육을 부탁했던 선도자 ‘멘토르’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졸업생(멘토)이 예비 사회새내기인 재학생 (멘토)에게 자신의 분야에서 체득한 각종 노하우를 조언해 주며 진로상담 및 그룹지도까지 연결되는 선후배 연계프로그램이다. 멘토와 멘티 그룹은 온라인상으로 상담을 주고받으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학력 등 조건이 유사한 선배들로부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히 나눌 수 있어 재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맞춤정보 맞춤구인·구직정보시스템인 EIN(Employment Information Network)은 구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희망직종과 채용기업의 모집 직종이 일치할 경우 채용정보가 EIN의 자동 검색기능을 거쳐 검색된 학생 e-메일로 통지되는 시스템이다. EIN은 웹을 통해 채용정보를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제공하며 기업들에게는 회원가입절차를 통해 구인정보를 등록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EIN은 특히 졸업생들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수정하고 보완해 ‘경력자 채용’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능동적인 젊은 지성 배양 - 바롬교육 서울여대는 재학생들을 위해 ‘바롬교육’이라는 독특한 공동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961년 4월 개교 당시 초대 학장인 바롬 고황경 박사에 의하여 창출된 바롬교육은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역할을 능동적 실천 인재를 배출하게 하는 교양필수과목. 바롬교육의 핵심은 ‘함께 행함으로써 배운다’는 것으로 사회생활에서의 올바른 대인관계를 강조하며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올바른 동기부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교내로 떠나는 어학연수-SWELL 서울여대 외국어교육원에서는 외국인 교수와 함께 합숙, 영어만을 사용하는 ‘스웰(Swell(Seoul Women's University English Language License))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여대 ‘스웰’은 외국에 나가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국내에서도 훌륭한 영어능력을 갖추도록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다. 스웰은 학기 스웰과 방학 스웰로 나뉘는데 학기 중에는 매주 14시간씩 12주간 수업이 진행되며 방학 중에는 43일간 합숙을 하며 24시간 영어로만 말하고 배우고 생활하는 영어 학습 집중 훈련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서울여대는 △1998년부터 방학기간중 현대백화점에서 서비스교육(3일)과 백화점현장실습(5일) 경험을 제공하는 ‘현대백화점 서비스 아카데미’ △하루 4회에 걸쳐 1:1 심층상담형태로 진행되는 ‘취업·진로상담’ △Net-TOEIC, 동영상 취업특강, 동영상 진로교육과 전직훈련, 상시진로지도 시스템 등 ‘온라인을 통해 진로교육과 전직훈련’ 등 취업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인적사항, 성격 등을 파악해 취업준비를 돕고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 자격요건에 맞는 대상자를 추천하는 한편 입사 후 3~6개월된 졸업생들의 회사적응 유무를 확인해 부적응자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 사회적응 훈련을 실시하며 유사직종간 정보교환과 유대관계를 위한 소모임을 갖기도 한다. 또 교양영어를 실용회화중심으로 의무화하는 등 업무에 필요한 영어와 컴퓨터를 기본 교양과목을 통해 교육하고 기업체 실무자 및 취업전문가를 초빙, 각종 취업특강과 ‘진로설계실습’‘취업계획과 진로선택’ 등 교양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학마다 산학협력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한편 서울여대는 매년 초 1~4학년을 대상으로 학생의식조사를 실시,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장흐름을 파악해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개발하하는 등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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