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희 충남대 교수(수의학과)가 국제독감바이러스학회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다. 서 교수는 1997년 18명 감염자 가운데 6명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인 홍콩 조류독감바이러스(H5N1)의 인체 손상원인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서 교수는 지난해 홍콩 조류독감바이러스의 8개 주 유전자 중 비구조단백질(NS1) 유전자가 다른 유전자와 달리 인터페론 등 인체 내 바이러스 억제 물질의 작용을 회피,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는 사실을 돼지 접종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국제독감바이러스학회는 새로 발생해 빠른 시일내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범세계적 유행성 독감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3년마다 열리며 올해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