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련‧교총, 김문기 총장 선임 반대 입장 밝혀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상지대 총장 선임이 사회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현안브리핑을 통해 교육부에 김문기 총장의 취임을 승인하지 말라고 발표했다. 교총도 총장 선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상지대 교수협의회는 학교와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선임을 반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지난 1993년 공금횡령과 부정입학 등 사학비리로 퇴출됐던 김문기 전 상지학원 이사장이 총장에 임명됐다”며 “해당 대학의 재학생과 교수들이 김문기 씨의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평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교육부 산하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비리전력 때문에 정이사 선임이 거부된 적이 있는 김문기 씨가 상지대 총장에 취임하는 것은 사립대학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해당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에 대한 모욕”이며 “교육부는 김문기 씨의 정이사 승인을 거부하고, 해당 학교재단에 김 씨의 총장 해임을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도 김문기 총장 선임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교총은 19일 상지대 갈등과 관련해 “덕망있고 올바른 총장, 적법한 절차 통해 선출해야 한다”며 “사학분규의 당사자가 복귀하는 것은 학교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상지대 교수협의회는 19일 상지대와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선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협은 이번 총장 선임이 △인물 △선임 사유 △절차가 모두 정상적이지 못했다며 김문기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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