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평화와 감사의 진심이 무엇보다 필요”

▲ 재일동포 기업가인 김창인 회장이 20일 제주대에 발전기금 30억원을 추가로 쾌척했다. 김 회장이 제주대에 출연한 발전기금 총액은 200억원에 이른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제주대(총장 허향진)는 지난 2008년부터 대학 발전기금으로 170여억원을 지원했던 재일동포 기업가인 김창인 회장(85, 사진)이 30억원을 추가로 쾌척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제주대 발전기금 출연액은 총 200억원에 이르게 됐다.

이번 낸 발전기금은 생명자원과학대학 본관동 건립기금 사업비 등으로 쓰인다.

김 회장은 “경제지상주의의 세계 각국과 한국사회에도 금전·권력 중심의 물질주의에 기인한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사람과 사람이 진심을 최우선하는 성심주의를 자각해 공평무사심·봉사심·공존공영심을 가짐으로써 항상 평화를 사랑하고 존엄한 감사의 진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대에 발전기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런 마음가짐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허향진 총장은 “김 회장의 높은 뜻을 잇기 위해 바른 생활의 가치와 인생관을 가진 인재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제주대는 교수·직원·학생을 대상으로 ‘김창인 회장 실천철학’의 정규강좌, 특별연수회, 정기 낭독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제주시 한림읍 귀덕 2리에서 태어나 한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6세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천지대자연의 이치를 존중하는 진심’, ‘마음을 순수하게 해 선조를 존중하는 진심’을 기본으로 한 인생관을 확립해 현재 오사카 심사이바시에 있는 남해회관 외 다수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김창인 회장 출연내역은 △실천철학 및 재일제주인센터 운영기금 100억원 △문화교류관 건립 기금 30억원 △재일제주인 연구사업 지원 20억원 △재일본제주인사 연구 및 편찬, 문화교류관 외벽공사비, 실천철학홍보사업 등 50여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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