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미국 전문가 키우기 위해” 주한美대사관·亞인스티튜트 공동 주최

▲ 전국 대학생을 위한 ‘2014 미국학 세미나 (2014 U.S. Studies Seminar)’가 26일(화)부터 28일(목)까지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2013 미국학 세미나’ 사진(사진 제공=경희사이버대)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전국 대학생을 위한 ‘2014 미국학 세미나 (2014 U.S. Studies Seminar)’가 26일(화)부터 28일(목)까지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주한미국대사관과 아시아 인스티튜트가 공동 주최하고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가 후원한다.

세미나는 한국에서의 미국학에 대한 이해를 확대·심화하고 국제 사회에 대한 적응력과 리더십을 함양한 차세대 미국 전문가(U.S. Specialists)를 키우고자 마련됐다. 사전 과제에 대한 엄중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전국 24개 대학 41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다. 주한미국대사관의 대민 외교의 일환으로 프로그램 참가비는 전액 지원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미국학과 나(U.S. Studies and Me)’라는 대주제로 열린다. 국제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미국 전문가들의 강연과 멘토링 수업을 통해 미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등 미국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세미나는 2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 주한 미국대사관 마가렛홀리(Margaret Hawley) 교육문화공보관과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이자 아시아 인스티튜트의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이름 이만열, Emanuel Pastreich) 소장이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세미나의 커리큘럼은 크게 미국학 특강과 멘토링 수업으로 나뉜다. 먼저 각 분야의 미국 전문가들이 세션 별로 미국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아시아 인스티튜트 소장의 ‘한국에서의 미국학, 미국에서의 한국학' △김형률 숙명여대 교수의 ‘온라인 MOOC 교육’ △류재성 계명대 교수의 ‘미국과 리더십’ △정우진 경희대 교수의 ‘미국에서의 예술과 창의력’ 등이 이어진다.

또한 41명의 학생 리더들은 미국 전문가들의 멘토링 지도를 통해 그룹 토의·발표에 직접 참여한다. 미국 및 국제 사회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며 21세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다지는 시간을 가진다. 이 외에도 성공적인 미래 설계를 위한 학업 계획 디자인, 커리어 개발 전략 등에 대해서도 알아볼 계획이다.

미국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어볼 수 있는 토크 콘서트와 라운드 테이블도 눈길을 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어윤일 경희사이버대 특임교수, 오갠 구렐(Ogan Gurel) 삼성종합기술원 박사, 한국 정치‧사회 전문가 로버트 콜러(Robert Koehler), 아시아 인스티튜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소장이 연사로 참여해 한미 양국에서의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상호작용과 발전 가능성을 학생들과 다각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미국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김남균 한국아메리카학회 회장(평택대), 김진희 경희사이버대 교수(미국학과), 이광진 숭실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차세대 미국 전문가 양성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의논을 이어간다.

특히 토크 콘서트와 라운드 테이블에 모두 참여하는 어윤일 경희사이버대 특임교수는 탄자니아무형문화보존 프로젝트, 아세안(ASEAN) 프로젝트, 하모니네이션 프로그램 교육과정 등 국제개발협력, ODA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문화·예술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또한 뉴욕대 평생교육 및 전문교육원 부처장, 센트럴 미시건 대학 원격 교육 처장을 거쳐 전 전미노동대학 온라인학습 부총장을 역임한 세계 온라인 고등교육 전문가이기도 하다. ‘경희 MOOC 2.0' 등 온라인교육과 교육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 공유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국제대학)이자 아시아인스티튜트 소장은 “제 3회 미국학 세미나는 한미 양국의 활발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전국 24개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 리더들은 ‘차세대 미국 전문가’로 발판을 다짐으로써 미래 한미 파트너십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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