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인원의 54%인 1708명 선발예정

▲ 중앙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차현아 기자] 중앙대는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 5013명의 63%인 315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특기자전형으로 간소화해 수험생 ‧ 교사 ‧ 학부모가 이해하기 쉽게 재편했다. 고교교육 정상화 정책의 취지에 부응하고자 학생부 전형을 확대하여 수시모집 인원의 54%인 1708명을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험생의 입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고교교육에 충실한 인재 선발=이번 수시모집의 특징은 학생부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총 366명을 교과 70%, 비교과 3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별도의 시험, 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등의 절차가 없으므로,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별 고사 등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

기존의 입학사정관전형인 ‘다빈치형인재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확대 개편됐다. 일반형과 심화형으로 구분하여 선발하며, 일반형에서는 442명, 심화형에서는 308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서류 100%로 1.5~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서류 70%와 면접 3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반형에서는 교과와 비교과의 균형을 갖춘 학생들이, 심화형에서는 고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심화된 학습역량을 키운 학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유형 모두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고교교육 정상화 방침에 따라 중앙대에서는 논술전형 선발 인원을 전년 대비 약 25% 축소하여 981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은 줄었으나, 단일 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논술 60%, 학생부 40%로 선발하며, 전년도 기준에 비해 완화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사회계열 논술에서는 언어논술만 3문항 출제되며, 경영경제계열 논술은 언어논술 2문항 · 자료해석형 1문항이 출제돼 작년과 동일하다.

지난해까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됐던 자연계열 논술은 올해부터 수학 3문항, 과학(물리, 화학, 생물 중 택1) 1문항의 개별 교과형 문항으로 출제된다. 중앙대는 고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자기주도학습을 한 수험생들이라면 논술 전형에 합격할 수 있도록 논술의 모든 지문을 교과서 또는 EBS 교재를 활용하여 출제한다. 논술 출제과정에도 현직 고교 교사가 참여해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하고 있다.

학생부 및 논술전형 수시안내서 배포= 중앙대는 학생부전형과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지도교사를 위한 맞춤형 안내서인 ‘학생부전형 가이드북’과 ‘논술 가이드북’을 제작, 전국 고등학교와 수험생에게 배포하고 있다. 학생부전형 가이드북은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작성의 좋은 사례와 좋지 않은 사례를 함께 담았다. 교사용과 수험생용으로 나눠 제작해서 효과적으로 학생부전형을 준비할 수 있게 했다. 논술가이드북에는 중앙대 논술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있다. 올해 출제된 모의논술문제 및 최근 입시 기출문제에 대한 해설, 출제의도, 평가기준, 예시(모범)답안 등을 논술가이드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업보안학과, 소프트웨어전공신설= 중앙대는 최근 각종 산업 분야에서 보안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특성화 학문단위인 산업보안학과, 소프트웨어전공을 신설했다. 두 전공은 올해부터 각각 신입생 40명을 선발한다.

산업보안학과는 유무형 산업자산 보안 발전과 함께 관련 전문인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신설한 학문단위로 산업보안 경영, 범죄예방 및 조사, 법제도, 기술 등 다차원적 접근을 통해 연구하게 된다. 산업보안전략(전술)에 관한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소양과 보안 지식(역량)을 보유한 전문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다. 2015학년도부터 40명을 선발하게 되며, 향후 국가(공공)기관과 취업업무협약(MOU)을 통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전공은 삼성전자, LG전자와 우수 인력과 현장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특성화 학문단위로 신설했다. 이를 통해 실무 기반의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 혁신적 소프트웨어 전공 교육프로그램 개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2015학년도 중앙대 수시모집 원서접수기간은 9월 11일(목) 오전 10시부터 15일(월) 오후 6시까지이며, 인터넷으로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cau.ac.kr) 또는 전화상담(02-820-639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산호 입학처장

<이산호 입학처장 인터뷰> “자소서는 고교생활 중 성장과정 보여줘야”
 

-중앙대의 인재상은.
"중앙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다. 이는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의 소양인 교양 및 전문지식과 함께,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열린 세계관을 지닌 인재를 의미한다."

-중앙대만의 장학제도가 있다면.
"중앙대는 미래를 이끌어 갈 미래선도 학문단위를 중심으로 파격적인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학부 글로벌금융, 공공인재학부, 국제물류학과, 산업보안학과, 융합공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부는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전형 합격자 중 수능성적 상위 50%와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컴퓨터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은 수시, 정시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1,2학년은 대학 측에서 장학금 전액을 지원한다. 3,4학년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산학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 한하여 장학금 전액을 삼성전자와 LG전자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그밖에 수능성적 최상위자, 과학인재 등 우수학생에게도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대 지원 전략을 소개해주신다면.
"학생부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학생부 교과 전형이 유리하다. 내신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외에는 서류, 면접, 논술 등의 기타 전형요소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학교생활을 성실히 이수하고 교과와 비교과영역을 균형 있게 갖춘 학생들을 선호한다. 합격생들의 내신 성적은 1등급 대에서 6~7등급 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하지만 2~3등급 중반의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논술전형은 내신 6등급 대 위의 학생들이라면 승부를 걸어볼만한 전형이다. 하지만 수능최저기준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추가서류 없이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단순나열 형식이 아닌, 고교생활을 돌이켜 봤을 때 정말 자신 있게 내세울만한 활동을 위주로 자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활동의 동기, 내용, 역할, 문제점, 해결방식 등은 물론, 그 활동을 통해 본인이 성장했던 내용과 대학과 사회에 나갈 때 이와 같은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될 지까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서 작성해보길 바란다. 활동이 반드시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연계될 필요도 없다. 중앙대는 그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무엇을 먼저 준비하였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서 기본 소양을 쌓아 왔는지를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에서는 사전 지식 등을 평가하는 면접을 진행하지 않는다. 서류에 기반한 사실 확인형 위주의 면접이다. 면접에는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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