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연수, 해외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학마다 국제화시대 필수항목으로 꼽히는 외국어 집중 연수를 마련하거나 졸업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점 인정 프로그램 등 특별 프로그램 채비가 한창이다. 고려대는 내달 22일부터 7월 30일까지 국제하계대학을 계획하고 오는 31일까지 학생들의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아이비리그 출신 교수들이 직접 영어로 강의하며 특히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 문화, 사회, 정치, 경제, 경영에 대해 학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국내외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소속 학교의 결정에 따라 학점 인정까지 받을 수 있다. 성균관대 스넥2004(SNEC2004;SKKU NSC English Camp for 2004)는 방학기간 중 3주동안 자연과학캠퍼스 소재 기숙사에서 합숙생활을 하면서 토익 및 영어회화 등 실용영어능력을 배양하는 단기압축 영어학습 프로그램. 학부추천을 받은 학생에게는 50%의 등록금 감면혜택이 주어지며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졸업 필수 항목인 3품(인성품 국제품 정보품) 중 국제품을 취득한 것으로 인정한다. 교내 학부 3, 4학년 재학생 중 국제품을 취득하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달 3일까지 신청받고 있으며 내달 21일부터 7월 9일까지 주5일 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여대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인 스웰(Swell;Seoul Women's University English Language License)은 내달 26일부터 오는 8월 7일까지 교내외 학생 2백50명을 대상으로 캠퍼스내 집중 영어 연수를 실시한다. 43일간 합숙을 하며 24시간 영어로만 말하고 배우고 생활하는 영어 학습 집중 훈련으로, 회화, 청취력, 독해와 작문 등의 기본과목과 미국 대학의 최신 교양 과목 방식으로 진행하는 CBS(Content-based Subject)와 TOEFL, TOEIC 등 선택과목도 다양하다. 반별 장기 자랑, 영어 말하기 대회, 영어 노래 부르기 대회, 바비큐 파티, 정찬, 아이스크림 데이, 현장 학습, 스포츠 등의 특별 활동을 통해 외국 문화를 익히는 행사도 마련된다. 한양대는 현지 어학연수를 지원한다. 한양대 하와이 동해대학 연수 프로그램은 하와이에 소재한 동해 국제 대학에서 초급일본어와 고급영어를 동시에 연수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문화체험은 물론 학점관리와 졸업준비를 위한 대체강좌도 마련돼 있다.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외국어 능력 향상과 사회봉사 경험을 지원하는 학교도 있다. 성신여대는 방학기간동안 캄보디아, 태국 등지에서 활동할 해외봉사단 24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7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학생처장 등 교직원 8명과 함께 현지에서 컴퓨터 사물놀이 태권도 관현악 미술지도 한글교육 사진 등 문화공연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건국대는 학생들이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복수학위 취득할 수 있도록 선수과목으로 하계 계절학기에 현지 교수들의 강좌를 개설한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강좌에서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마른(Marn J. Cha · 정치학과) 교수와 루나(Luna · 사학과) 교수가 정치학과 미국역사를 각각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동덕여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숙명여대, 한성대 등 대학들은 타 학교에서도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계 계절학기를 유동적으로 운영,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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