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 실무진에서 수능시험 영어영역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무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입전형 변화는 3년 전에 예고해야 하기 때문에 2018학년도에 도입할 수 있다. 황 장관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완전히 전환하기 전에 적응기를 두고 충격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능 영어가 변별력 위주로 치러지다보니 우리 사회는 영어교육에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다. 박근혜정부에서는 이 같은 영어교육을 ‘소통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상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영어교육은 고등학교 단계에서 세계화 과정에 필요한 영어구사능력을 갖추는 데 목표를 두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황 장관은 “다만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로 전환될 경우 수험생들에게 큰 충격이 될 수 있다”며 “이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중간 단계를 만드는 안을 고민 중이다. 전문가 논의를 거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수능영어 제도의 변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