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00여 명 학생 7+1 해외학기제·교환학생·문화체험 떠나

수능·내신우수, 글로벌 등 각종 장학금으로 지원 ‘팍팍’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경주대가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로 향하고 있다. 경주대는 ‘7+1 해외학기제 장학지원’ ‘해외계절학기제’ ‘해외교환학생’ ‘해외문화체험’ ‘외국인 전임교수 80여 명 보유’ 등 글로벌 인재양성과 국제화 교육에 집중한 결과 전 세계 28개국, 90개 대학과 학술협정체결을 맺었다. 이순자 경주대 총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화 교육을 통해 21세기 글로벌 인재 양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학기는 ‘해외’서 이수…전공별 해외문화체험도 = 경주대가 국제화 교육을 위해 마련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시행한 '7+1 해외학기제'다. 재학생 누구나 8학기 중 한 학기는 세계 명문 자매대학에서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경주대는 이에 소요되는 항공비, 학비 등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매년 800여명의 학생들이 해외에 파견돼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있다.

학생들을 가장 활발하게 파견하는 곳은 미국, 캐나다, 필리핀에 있는 대학들이다. 특히 외식조리학부 학생들에게는 세계 유수의 요리전문학교에 파견하고 있다. 이중 일본의 쯔찌요리학교가 인기가 높아, 쯔찌요리학교 교수들이 직접 경주대에서 강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경주대는 또한 학기 내 유학이 힘든 학생들을 위해 하계, 동계 방학기간 동안 해외계절학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각 학과 특성을 고려한 국내·외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600여명의 학생이 독일·이탈리아·스페인·터키·케냐·태국·일본·베트남 등에서 현장학습과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경주대 글로벌교육원은 영어캠프 및 외국인 교수 멘토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유학을 가지 않고도 4년 내내 유학 효과를 누릴 방법은 또 있다. 경주대는 외국인 전임 교원을 대거 영입해 현재 80여명의 외국인 교원이 외국어 교육을 도맡아 하고 있다. 실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는 통합 수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말하기·듣기·쓰기·읽기 등의 특성화된 수업을 통해 눈에 띄는 학습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학과에 주목하라>

■외식·조리학부 = 17년 전통의 외식·조리학부는 외식산업현장에서 바로 관리자로 근무할 수 있는 실습환경을 갖췄다. 국내 산학실습은 물론 해외학기제 참여와 해외인턴으로 글로벌형 인재를 양성하는 학부다. 2학년부터 외식조리전공, 외식산업전공, 푸드스타일링전공과 같이 세부 전공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직과정(2급정교사 자격취득)을 통해 관광, 호텔, 외식, 조리 등 관련 중·고등학교 교사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1000여평의 총 4층으로 이뤄진 단독 외식조리동에서 1학년부터 실습 위주의 전공별 교육을 받는다. 특히 입학생 전원이 2~3학년 중 1개 학기를 해외 자매대학(미국·영국·호주·스위스·싱가포르·필리핀 등)에서 수강하며 외국어, 조리·외식경영 능력향상과 글로벌 마인드를 고취한다. 세계 최고의 스위스 명문 호텔학교인 SHMS, HIM, IHTTI와 영국 West London 대학교, 일본 쯔찌조리학교와 같은 자매학교에서의 교환학기 및 조리 연수도 지원한다.

■ 문화재학과 = 경주는 천년 왕국 신라의 도읍이 있던 곳으로 이 지역에서는 늘 고고학적 조사와 발굴이 끊이지 않아 전문가가 항상 필요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문화재를 가꾸고 공부하고 미래를 꿈꾸기에 가장 좋은 도시가 경주다.

경주대 문화재학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전국의 대학에서 문화재학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대학은 4곳밖에 없는데 경주대의 문화재학과는 이들 중 가장 먼저 개설돼 운영되며 종합적인 체계를 구축했다. 경상도에서 유일한 문화재학과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경주 내에 위치한 10여개의 발굴조사기관에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왔다.

이 학과 졸업생들은 대개 국공립 박물관, 공사립 발굴조사기관, 문화재연구소, 대학박물관, 시도 문화재 담당 공무원, 문화콘텐츠 기획회사 등에 취업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문화재학과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6~70%를 상회한다. 특히 경주는 문화재 관련 기관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취업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터뷰> 황재호 입학처장 “창의적인 사고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전형유형 다양화”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소개해 달라.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넓은 세계를 체험하며 전공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마련한 ‘7+1 해외 학기제’는 재학생이면 누구나 한 학기를 해외대학에서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시행된 프로그램으로 8학기 중 1학기를 전 세계 90여 개 일류 자매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 1000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7+1 해외 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역량을 겸비한 인재로써 배출됐다.”

-신입생을 위한 혜택이 있다면.
“2015학년도 신입생에 대해서는 수능우수장학금, 내신우수장학금 등 여러 가지 기존의 장학제도 외에 체육우수자장학금, 전공우수자장학금을 추가해 전공 관련 대회 입상자들에게 장학금수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입생 전원에게 지급되는 글로벌장학금은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외문화탐방을 통해 신입생들에게 국제적인 감각을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원어민 교수와의 멘토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어학능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다양한 외국 문화를 익힐 수 있어 해외수학 환경과 유사한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신시설을 겸비한 교내기숙사는 신입생에게 우선으로 배정이 되며 희망하는 학생 모두가 입사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수시전형의 특징은.
“보통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대부분이지만 우리 대학은 다양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전형의 유형을 6개로 세분화해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특별전형의 유형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모든 전형에 있어 교차지원이 가능하므로 반영 교과명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주대만의 강점이 있다면.
“경주대는 1988년 아시아 최초의 한국관광대학으로 개교한 이후, 대한민국의 관광 및 문화재 분야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이제 경주대는 ‘국제화’라는 사회의 요구에 발맞춰,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국제화 선도대학으로 변하고 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며, 현재보다 미래가 밝은 젊은 대학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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