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방학이 끝났다. 해가 바뀌어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예뻐진 친구, 날씬해진 친구, 멋쟁이가 된 친구 등 몰라보게 달라져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어디를 가나 ‘멋쟁이’들은 주목을 받게 되고, 더욱이 예전과 달리 이미지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면 두 말할 것 없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 마련인데... 조금만 더 자신에게 투자해 올 봄 캠퍼스의 멋쟁이가 돼 보는 것은 어떨까? *신입생을 위한 가이드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처음 맞이하는 대학생활에 좀 더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한다. 그래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이 화장. 그러나 어설픈 화장은 안 하는 것만 못하다. 화장은 자신에게 어울리게 표현하는 것이 관건인데 어린 학생들이 기술적인 화장을 표현해 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고등학생 티를 벗어버리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눈썹 손질이다. 그동안 방치해두다시피 한 눈썹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성숙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섀도우 등 색조화장에 도전하기 보다는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의 선을 강조하고 립글로스로 가볍게 입술색을 연출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어릴때일수록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발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능이 끝나자마자 학생들 대부분은 오랫동안 짧은 단발이나 고무줄로 질끈 묶어두었던 머리카락에 어떤 변화를 시도했을 것이다. 염색이나 퍼머를 했거나 길이를 기르고 있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찰랑이는 머리결이 그 사람의 인상을 달라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발도 꾸미는 것만큼 손질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 좋다. 손질이 어려워 미용실에 다녀온 다음날부터 푸석푸석해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올 봄 유행되리라 생각되는 웨이브로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여기에 주름스커트 등으로 캐주얼하게 풋풋한 대학 새내기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보자. 남자라고 무심하지 말자. 이제 ‘미’라는 것은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한번 팩을 해 주는 것만으로 여성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 주기적인 피부관리와 함께 칼라로션을 간단히 발라주면 풋풋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복학생을 위한 가이드
복학생들 특히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으로 돌아온 학생들의 한결같은 고민은 ‘과연 어린 후배들과 같이 생활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막상 각오를 다지고 복학을 하지만 2여년동안 변한 환경에 적응하기 힘든 건 사실. 복학생이 대학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같아지려 하지 말고 자신다운 것’을 찾아 가꿔야 한다는 점이다. 어린 학생들이 지니지 못한 ‘경륜’을 살려 다른 학생들에게 어른다운 모습으로 귀감이 되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어린 학생들이 ‘도움 받고 싶어하는 스타일’이 돼 보자. 그러나 그것이 새로운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말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며, 권위나 우월감을 뜻하지도 않는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군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하고 ‘군’에서 익힌 것들을 강요하거나 떠벌려서는 안된다. 특히 군복 바지 등 군대풍 의상은 절대 삼가라. *고학년을 위한 가이드 갑작스런 변화는 금물!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멋스럽게 취업을 위해 한걸음 다가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평상시 늘 새로운 시도와 연출을 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을 찾아 몸에 익히는 것이 가장 좋다. 메이크업이나 헤어 뿐만 아니라 몸가짐, 말하는 습관 등도 조금씩 단정하게 연습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직원을 위한 가이드
교직원 전체 세미나를 하면 몇몇 주목받는 교직원이 따로 있다. 발제를 하거나 발언에 설득력이 있는 교직원도 물론 주목받지만 이른바 ‘멋쟁이’들에게 쏠리는 시선은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있다. 교직원들은 유니폼을 입지 않아도 일관된 스타일을 연출하곤 한다. 이들은 늘 ‘딱딱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늘 하던 분위기를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스타일에 작은 도전을 해 보면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늘 입고 다니는 옷 색깔을 조금 달리 하거나 스카프나 액세서리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1백20가지 컬러중 자신에게 맞는 색을 선택해 이미지를 연출하는 ‘칼라진단’도 이미지 변신에 큰 효과가 있다. 중요한 점은 소속에 자신의 이미지를 맞추지 말고 개성을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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