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중 6명 임기 끝나, 권한 가진 교육부 행보에 관심 집중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상지대 이사회가 사실상 ‘부존재’상태로 들어갔다. 남은 이사진 8명 중 김문기 총장의 아들 김길남 씨 등 6명의 임기가 끝났다. 남은 이사는 변석조 씨와 조영재 씨 등 2명뿐이다.

상지학원 이사회는 29일 229차 이사회를 열고 변석조 이사를 이사장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이사 2명으로는 이사회를 진행할 수 없다. 사실상 ‘이사 부존재’ 상태가 된 것이다. 현재 6명의 임기 연장 신청이 모두 교육부에 들어간 상태다. 승인여부는 교육부에 달렸다. 

교육부는 현재 접수된 이사연임 신청들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들을 파견할 수 있다.

상지대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는 이날 이사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사퇴와 이사진 전원 사퇴, 교육부의 임시이사 파견 등을 요구했다. 현재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는 모두 총장실 앞 복도 점거 등 교내 농성을 진행 중이다.

9월에도 총학생회의 수업 거부 결의와 교수협의회 총회 등이 예정되어 상지대 사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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