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글로벌캠퍼스에 4개 대학 학과 과정 운영

▲ 벨기에 겐트대와 미국 유타대가 1일 송도글로벌캠퍼스에서 공동개교식을 개최했다. 안느 드 파프(Anne De Paepe) 겐트대 총장, 데이비드 퍼싱(David Pershing) 유타대 총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이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유타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벨기에 겐트대와 미국 유타대는 1일 공동으로 개교식을 갖고 2014년 가을학기 첫 신입생을 맞이한다.

공동 개교식은 신입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겐트대 안느 드 파프(Anne De Paepe) 총장과 유타대 데이비드 퍼싱(David Pershing) 총장을 포함한 각 학교의 주요 관계자,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총 200여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안느 드 파프 (Anne De Paepe) 겐트대 총장은 “겐트대 총장으로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겐트대 로벌캠퍼스는 어디에도 비견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학생들이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송도에 자리 잡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 설립될 생명과학분야(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는 세계 41위(2014년 상하이자오퉁대 세계대학랭킹 기준)로 평가 받으며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분교가 아니라 확장캠퍼스의 개념으로 본교와 동일한 학위가 수여된다. 지난 1월 겐트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바이넥스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등과 바이오분야 활성화를 위한 연구협력 및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데이비드 퍼싱(David Pershing) 유타대 총장은 신입생들을 환영하며 “연구개발 역량으로 특히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유타대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아시아에서도 그대로 이수할 수 있는 아시아캠퍼스의 학과 과정의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학생들의 국제 무대 진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폭넓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2012년 뉴욕주립대 개교를 시작으로 올해 3월 조지메이슨대, 그리고 오늘 겐트대와 유타대가 개교함에 따라 글로벌캠퍼스 운영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우리 시는 외국대학과 학생들이 최상의 교육 인프라 속에서 글로벌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도 두 학교의 공동 개교식을 축하하며 “겐트대와 유타대 개교를 통해 송도글로벌캠퍼스 활성화 및 IFEZ 내 산학연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가을학기에 두 대학이 새롭게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송도글로벌캠퍼스에 4개 대학이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지난 2012년 3월 미국의 뉴욕주립대, 올해 3월 조지메이슨대가 송도글로벌캠퍼스에 각각 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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