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소명 기회도 없어... 이의신청할 것”

"2012년은 평가대상 아니고 취업미확인자도 LINC참여학과 아냐"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이 취소된 가톨릭관동대(총장 이종서, 옛 관동대)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대학 측은 이의제기신청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본지기사참조>

가톨릭관동대 LINC육성사업단(단장 김규한, 이하 사업단)은 2일 이의제기 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사업 선정을 위해 조직적으로 취업률 조작을 해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충분한 해명 기회를 달라는 것이 요지다.

사업단은 교육부가 실태점검에서 지적한 항목 12개 중 취업률 항목 하나만 사업단과 관련된 것이며 그것조차도 평가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관동대가 당시 2013학년도 졸업자 중 특수대학원 진학자 44명을 취업대상자에서 제외하고 졸업생 3명의 취업이 미확인되었음에도 이들을 취업자로 정보공시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사업단은 2012년은 평가대상이 아닐뿐더러 2013년도 취업미확인자 3명도 LINC 관련학과가 아니라 밝혔다. 또한 대학원 진학 건도 해석상의 문제라며 소명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규한 단장은 “억울하다. 우리 사업과 관련된 것은 없었는데도 너무 큰 타격을 입었다. 충분한 소명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당혹스럽다”며 “이의제기를 신청할 것이고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른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 말했다. 이의신청기간은 오는 5일까지다.

한편 가톨릭관동대는 지난 5월 LINC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2016년까지 매년 약 39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이 대학의 지표 조작 의혹이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교육부는 현장조사와 감사를 실시했고 지난달 29일 공문을 통해 취업률 지표 조작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사업취소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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