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수 총장 “한일관계 개선에도 도움되길”

▲ 국민대는 오자와 이치로 일본 생활당 대표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좌)과 오자와 이치로 일본생활당 대표(우)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국민대(총장 유지수)는 4일 오자와 이치로 일본 생활당 대표에게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유지수 총장은 “오자와 이치로 대표는 일본의 전후 정치를 대표하는 현직 정치 지도자의 한 분으로 한일관계의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 발전하는데 남다른 헌신을 보여주었으며, 본교의 국제학부와 일본학연구소 발전에 대한 높은 기여 등을 고려하여 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는 국가적 차원에서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대의적 의의도 함께 포함됐다”고 밝혔다.

오자와 대표는 “오늘의 이 명예를 기쁨으로 삼고, 더욱 양국을 위해 정치가로서 그 사명과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자와 대표는 1980년대 이래 일본정치에서 주목받는 정계의 핵심 인물로 일본정치 개혁의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2009년 선거에서는 자민당의 장기집권을 종식시켜 민주당 정권을 탄생시켰고, 일본 의회 및 정당정치의 혁신과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을 뿐 아니라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하면서도 수많은 일본정치 관련 저서를 발간하였다.

앞서 2009년 11월 집권 민주당의 간사장 자격으로 전격적으로 한국방문과 함께 국민대를 방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강연을 한 후 이명박 대통령을 방문하여 접견한 바있다.

평소 좀처럼 공개 강연에 나서지 않는 그의 스타일을 생각할 때, 매우 이례적인 행사로 받아 들여져 100여곳 가까운 일본 내외의 메스미디어의 주목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이 강연행사가 일본 내외에 대대적으로 알려졌으며, 동시에 국민대는 물론 일본학 연구소를 널리 일본에 까지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이 강연에서 오자와 대표는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재일교포의 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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