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OECD 교육지표' 44개국 조사결과 발표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우리나라 국민들의 고등학교 이수율과 대학 진학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데 반해, 고용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OECD 회원 34개국을 포함, 총 44개국의 2012년 기준 통계치를 반영했다. OECD 비회원국인 10개 국가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러시아, 콜롬비아, 라트비아이다. 

이날 발표된 주요지표는 △교육기관의 산출 및 학습효과 △교육에 투자된 재정 및 인적 자원 △교육에의 접근, 참여와 발달 △학습 환경 및 학교 조직 등 4가지로 분류됐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청년층(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6%, 고교 이수율은 98%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교육 이수율은 지난 2007년부터, 고교 이수율은 2001년부터 1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고졸 이상 학력을 갖춘 이들의 고용률(고졸자 71% 전문대학 75% 대졸 이상 78%)은 OECD 평균(고졸자 73% 전문대학 81% 대졸 이상 84%)을 밑돌았다. 남성의 경우 모든 교육단계(고졸자 84% 전문대학 91% 대졸 이상 90%)에서 OECD 평균(고졸자 80% 전문대학 86% 대졸 이상 89%)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여성(고졸자 57% 전문대학 60% 대졸 이상 62%)의 경우 평균(고졸자 65% 전문대학 76% 대졸 이상 80%)보다 낮았다. 

임금격차를 살펴보면 고졸자와 대졸자의 상대적 임금 격차는 OECD 평균치보다 작았지만, 이수한 교육단계가 높아질수록 임금이 증가하는 효과는 남성(고절 100% 전문대졸 112% 대졸 이상 151%)보다 여성(고졸 100% 전문대졸 127% 대졸 이상 167%)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재정 통계는 2011년 조사결과를 반영했다. 정부의 GDP 대비 고등교육 재정 부담 비율은 알려진 것처럼 0.7%로, OECD 평균인 1.1보다 0.4%p 낮았다. 민간 부담비율은 1.9%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리나라 만 13세부터 만99세까지 국민들의 고등교육 입학률은 대학(석사과정 포함) 69%, 전문대학 36%로, OECD 평균치(전문대학 18%, 대학 58%)보다 각각 2배, 11%p 높게 나타났다.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비율은 2%로, OECD 평균인 8%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 2005년 당시 통계인 0.5%와 비교하면 4배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결과는 OECD 홈페이지(www.oec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OECD 교육지표 번역본을 12월중 발간하고,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http://kess.kedi.re.kr)에도 게시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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