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세계대학평가,전체랭킹은 MIT-캠브리지대-런던임페리얼대 순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2014 QS세계대학평가에서 영국에 소재한 대학들이 일제히 약진했다. 메사추세츠공대(MIT)가 1위를 지킨 가운데 전통의 미 명문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하버드대와 예일대는 각 2계단씩 하락했다. 이는 영국에 있는 캠브리지대와 런던임페리얼대가 각각 1계단과 3계단 상승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상위 50개 대학 포함된 영국 소재 대학들의 경우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이 1계단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7개 대학의 전부 순위기 일제히 상승 또는 유지했다. 영국 국적의 대학평가 기관 QS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세계 대학평가를 공개했다.

전체순위 세계 톱10 대학은 1위 MIT, 공동 2위 캠브리지대·런던임페리얼대, 4위 하버드대, 공동 5위 옥스퍼드대·UCL(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7위 스탠포드대, 8위 칼텍, 9위 프린스턴대, 10위 예일대 순서였다.

국내대학들의 순위는 서울대(31위)와 KAIST(51위), 포스텍(86위)이 나란히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연세대(106위), 고려대(116위), 성균관대(140위), 한양대(219위), 경희대(275위), 이화여대(355위), 서강대(384위)를 기록해 순위가 제공되는 400위 안에 포함됐다.

특히 성균관대와 고려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개 대학’으로 언급됐다. QS측은 평가결과에 대한 보도자료에서 “2009년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10개의 대학으로는 MIT, 성균관대, EPFL, 스탠포드, LMU뮌헨, 남양공대, 고려대, 절강대, 런던대 퀸메리칼리지, ETH취리히 등이 선정됐다”며 “이들 중 8개 대학이 과학과 기술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대학평가기관의 자국 편애 성향도 일부 드러냈다. 영국 국적의 대학들인 캠브리지대 3위→2위, 런던임페리얼대 5위→2위, 옥스퍼드대 6위→5위, 킹스칼리지런던 19위→16위, 브리스톨대 30위→29위, 맨체스터대 33위→30위 등은 일제히 순위가 상승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하버드대와, 예일대, 시카고대, 코넬대, 미시간대, 듀크대, UC버클리 등 미국의 전통 명문대학들은 상당수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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