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공개하면서 비용 지불한 대학에 한해 별점 표시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QS대학평가는 대학평가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도 일부 받고 있다. QS는 해마다 세계대학평가순위를 공개하면서 동시에 해당 대학에 대한 ‘별점 순위’도 표시해 제공하고 있다. 별점(QS Stars)순위에 대해 QS 측는 “세계대학평가순위 와는 별개”라면서 “지금까지 35개국 150개 대학이 별점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와 성균관대, 전북대가 별점을 받고 있다. 평점은 서울대 5+, 성균관대는 5, 전북대 4로 평가되어 있다.

2013년 뉴욕타임즈는 세계 대학평가기관에 대한 기사를 통해 “아일랜드의 리머릭대의 경우 상해교통대 대학평가 톱500이나 QS대학평가 톱400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QS 측에 조사비용 9850달러와 연간사용료 6850달러를 지불한 이후, 이 대학은 “인프라와 교육, 고용, 국제화 부문에서 QS별점(QS-Stars) 5개를 획득했다”는 문구를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 같은 지적에 대해 QS의 연구책임자 벤 소우터는 ‘별점을 살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부인하면서 “단순히 인증기관이 대학들에 비용을 지운다고 해서 그 평가가 편향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수도권 한 사립대학의 경영학과 교수는 “외국 명문대학들은 대학평가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서 “국내에서는 유독 다수의 매체가 각종 잣대로 대학을 줄 세우고 있고, 대학들 역시 이 순위에 크게 민감해한다”고 지적했다.

▲ QS대학평가 31~40위에 포한된 대학 가운데 '별점'이 표시된 대학은 서울대뿐이다. QS별점 평가를 받으려면 조사비용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사진=QS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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