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학생 복합기숙사 중 첫 사례…전북 익산도 추진

▲ 17일 개관하는 경북글로벌교류센터 조감도.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영남대 캠퍼스에 경북 경산지역 5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 2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기숙사(BTO)가 문을 연다. 기숙사비는 기존 민자기숙사(평균 월 32만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월 12만원 수준이다.

교육부와 영남대, 경상북도, 경산시, 사학진흥재단이 건립재원을 마련하고 영남대 학교법인 영남학원이 부지를 제공해 지어진 민자기숙사다. 사학진흥재단과 영남학원은 이번 기숙사 건립을 위해 지난 2012년 특수목적법인(SPC)를 세워 50%씩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 기숙사 운영권은 20년 뒤 영남학원에 귀속된다. 

17일 개관하는 경북글로벌교류센터는 외국인 유학생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한 시도로 건립됐다. 연면적은 5169㎡의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98억원 규모다.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대구한의대, 대신대 등 5개 대학 유학생이 입사할 예정이다.

‘경북글로벌교류센터’는 준공 전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진단 때 ‘A’ 등급을 받았으며 친환경 건설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안에는 입주 유학생의 어려움을 상담하는 유학생 지원센터를 비롯해 국내외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라운지를 마련했다. 또한 각종 행사장으로 활용 가능한 컨퍼런스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강영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는 경북글로벌교류센터 시작”이라며 “원광대에도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익산글로벌교류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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