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며 오랜 장학사업 뜻 펼쳐 “후학 위해 써 달라” 당부

▲ 전북대에서 40년 가까이 수학자로 후학 양성에 힘써오다 지난달 정년퇴임한 김인수 명예교수(왼쪽)가 서거석 총장에게 장학기금 6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전북대(총장 서거석)는 김인수 명예교수(자연대 수학과)가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6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인수 교수는 지난달 31일자로 정년퇴임하며 평생 몸담았던 전북대 후학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전북대는 이 기금을 ‘중산 김인수 교수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매 학기 학생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지난 16일 서거석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기탁식을 갖고 김 교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교수는 “평생을 강단에서 학생들과 보냈다. 스승이자 선배로서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기금이 미래 희망인 후학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총장도 “대학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평생 헌신한 분이 퇴임 후에도 대학과 제자들에게 사랑을 베푼 데에 구성원 모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김인수 교수의 큰 사랑이 빛을 발하도록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교수는 40년 가까이 수학자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며 관련 칼럼과 저술 등을 통해 수학의 대중화에 노력해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