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CJ계열사와 전문대학 10개교 매칭…교육과정 수료 후 우선 채용

시범 채용 뒤 20개 대학으로 확대 실시 계획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CJ그룹이 특성화 전문대학과 전문대학생 취업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교육부(장관 황우여)는 30일 CJ그룹(대표 이채욱), 특성화 전문대학 10개교와 대림대학 홍지관에서 ‘CJ그룹-특성화 전문대학 인재매칭’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산업현장에서의 직무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고 능력중심사회 실현을 위해서다.

지난 6월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연간 3000억원의 정부지원을 받는 77개교 가운데 10개교인 △경북전문대학 △대림대학 △대전과학기술대학 △동아방송예술대학 △부천대학 △신안산대학 △인천재능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 △전주비전대학 △한국관광대학이 이 사업을 위해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CJ제일제당△ CJ엠디원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CJ헬로비전 △CJ올리브영 △CJ CGV △CJ시스템즈 △CJ E&M △CJ오쇼핑 △CJ대한통운 △CJ건설 등 CJ 12개 계열사의 30개 직무에 176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전문대학들은 앞으로 CJ와 함께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신호 교육부차관, 이준영 CJ주식회사 부사장,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군장대학 총장)을 비롯해 10개교 총장 및 학생 350명이 참석했다.

김신호 차관은 “전문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뜻 깊은 사업으로, 특성화전문대학은 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현장 맞춤형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며 “기업은 기존의 학벌, 학과 중심의 인사 관행을 능력, 성과중심으로 변화시키길 바라며 이번 인재매칭 사업에 선발주자로 참여하는 CJ그룹과 특성화전문대학들이 능력중심사회 기반 조성의 선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준영 부사장은 “CJ그룹이 선도적으로 모델을 확립해 채용시스템 변화의 바람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승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능력중심사회, 청년고용 창출이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인 전문대학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전문대학 모두가 합심해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올해 시범적으로 협약을 체결한 학과 가운데 현재 NCS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과 △경북전문대학 호텔조리제빵과 △대림대학 호텔조리과 △한국관광대학 외식경영과 △인하공업전문대학 호텔경영과를 대상으로 별도의 간단한 직무연수기간 부여 및 면접을 통해 우선채용을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향후 다른 기업, 조합, 공단,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며 우선 10월 중 100대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초청해 전문대학 정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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