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와 조인트 패션쇼

영남대 섬유패션학부(학부장 윤원식)는 오는 10일 한국패션센터 전시장에서 ‘영남 Collection 2004 - 인체의 꿈(Visions of the Body)’ 행사를 가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류패션을 전공한 4학년 학생 44명이 1년동안 준비한 작품 92점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패션 브랜드 런칭(Brand Launching)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특히 소비자 취향에 대한 사전 조사와 분석을 실시해 출품작 디자인에 대중기호를 반영하는 등 아카데미즘만을 추구했던 기존의 졸업작품들과 차별화했다.
또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텍스타일과 염색기법 등을 적용, 풍요롭고 아름다운 인간의 삶을 10가지 테마로 전개했으며, 작품들의 실루엣과 디자인은 부드러운 현대 여성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이날 선보이는 작품들에는 패션을 통한 대중문화와 예술의 크로스오버도 시도된다. 라틴의 정열을 테마로 패션과 춤의 만남이 시도되고, 할리 데이비슨 코리아와 공동 진행하는 모터싸이클패션쇼 ‘할리를 사랑한 여인들’에서는 패션과 오토바이 이벤트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패션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을 도입한 수공예 부채 전시회 ‘패션, 바람의 소리를 찾아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한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김정숙 교수(의료패션)는 “패션이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소재를 활용해 입체화·시각화해내는 문화콘텐츠산업”이라며 “지역주력산업인 섬유패션산업계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트랜드 속에서 고유의 향취를 녹여내려는 시도가 더욱 다양하게 전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참가학생 대다수가 공모전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선 무대가 될 것”이라며 “창의성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여 학생들의 소양을 검증함과 동시에 지역패션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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