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진 교수회장 “타 국립대와 협력해 통합 실현할 것”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경상대 교수회(회장 안성진)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이 대학 교직원을 대상으로 ‘경남지역 국립대 통합’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수의 93.4%, 직원의 84.3%가 통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2일 경상대 교수회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된 여론조사는 △경상대 △경남과기대 △창원대 3개 국립대 통합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다.

다수 교직원이 통합을 희망함에 따라 안성진 경상대 교수회장은 경남지역 국립대 통합 실현에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 조사에는 경상대 교수 전체 734명(연구년, 파견 등 35명 제외) 중 453명(61.71%), 직원 전체 375명 중 197명(52.53%)이 응답했다.

다른 국립대와 통합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교수는 423명으로 총 93.4%, 직원은 166명으로 84.3%에 달했다.

창원대와 통합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교수는 418명으로 92.3%, 직원은 144명으로 73.1%였다. 경남과기대와 통합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교수는 349명으로 77%, 직원은 151명으로 76.6%였다.

한편 △경상대 △경남과기대 △창원대 3개 대학의 대통합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교수는 368명으로 81.2%, 직원은 145명으로 73.6%에 달했다. 

경상대는 이전에도 대학 본부가 주도해 창원대와 통합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적이 있다. 이번 대학 통합 논의는 교수회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먼저 교직원 의견을 수렴했다는 점에서 종전과 차이가 있다.

3개 국립대 통합 논의는 지난 7월 29일 3개 대학 교수회 의장단 회의를 계기로 조심스럽게 재개되는 분위기다. 당시 경남지역 3개 대학 교수회 의장단 회의에서는 대학 통합 추진을 위해 3가지 조항에 합의했다.

합의 조항은 △통합은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하되 현 총장의 임기와는 무관하게 진행 △통합 방식, 교명, 본부 위치 등 주요 사안은 상호 합의에 의해 결정 △통합 이후에도 구성원의 신분을 보장하고 인사 등의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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